완패 인정한 홍원기 감독 "KIA 다카하시, 공이 워낙 좋았다" [MK톡톡]

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 쓰라린 패배를 안겨준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다카하시 보(24)의 뛰어난 투구를 인정했다.

홍 감독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는 KIA 다카하시의 공이 워낙 좋았다"며 "구위에 힘이 있었고 스피드, 제구력까지 너무 잘 던졌다"고 말했다.

키움은 지난 1일 광주 KIA전에서 0-6으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최원태(24)가 2이닝 3실점(2자책)으로 조기강판된 가운데 타선까지 KIA 다카하시에 꽁꽁 묶였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다카하시 보가 지난 2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 첫승을 기록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다카하시 보가 지난 2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 첫승을 기록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키움 타자들은 6회까지 다카하시를 상대로 단 2안타 1볼넷만 얻어냈다.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경기 후반 KIA 불펜 공략까지 실패하면서 영패의 수모를 당했다. 다카하시는 한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전 4이닝 무실점에 이어 키움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KBO리그 마수걸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홍 감독은 "다카하시가 SSG에서 던졌던 모습을 영상으로 봤는데 전날 경기는 또 다른 피칭을 보여줬다"며 "볼카운트에 따라 타자의 스윙을 이끌어내는 유인구 구사 등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고 평가했다.

또 "매년 시즌을 치르다 보면 상대 투수가 잘 던져서 지는 게임이 나오는데 이런 패배가 가장 깔끔하다"며 "우리의 패인은 다카하시의 투구였다. 완전히 눌려서 흐름을 잡지 못했다"고 다카하시를 치켜세웠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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