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서 치고 올라간다’ 롯데, PS 진출 경쟁 달아오른다 [MK시선]

또 다른 의미의 8치올이 현실이 되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8위에서 치고 올라갈 채비를 마쳤다.

롯데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만 2승을 추가한 롯데다. 이 경기에 앞서 진행한 서스펜디드 경기(지난 6월 27일 3-2 롯데 리드 7회초 1사 2·3루 상황)에서도 7-6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롯데가 두산을 꺾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롯데는 이대호와 마차도, 한동희, 손아섭, 전준우 등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7-2로 승리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7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롯데가 두산을 꺾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롯데는 이대호와 마차도, 한동희, 손아섭, 전준우 등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7-2로 승리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롯데가 2승을 추가함에 따라 중위권 순위 경쟁이 요동치고 있다. 롯데는 시즌 전적을 60승 5무 63패로 만들었다. 5강권 경쟁팀들인 7위 NC다이노스, 6위 SSG랜더스, 5위 키움 히어로즈가 이날 모두 패하면서 7위 NC, 6위 SSG와는 0.5경기차까지 따라붙었고, 5위 키움과는 1.5경기차까지 좁혔다. 10월 들어 무서운 기세인 롯데다. 롯데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10월에 치른 7경기에서 5승 1무 1패(승률 0.833)로 10개 구단 중 10월 승률 1위에 올라있다. 이날 치른 서스펜디드 경기는 6월 27일 경기라 빠진 것이다. 그래도 1위다.

순위는 그대로 8위다. 그러나 10월 이전 8위와는 느낌이 다르다. 롯데는 6월 23일 8위에 오른 이후로 줄곧 8위를 유지하고 있다. 8위 밑으로 떨어진 적은 없다. 지난 4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서 8-2 승리를 거두며 공동 7위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그 이후로도 줄곧 8위다.

8위 박스권을 탈출하는 게 1차 목표이긴 했다. 10월 상승세를 바탕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까지도 노려본다는 게 롯데의 계획이었다.

사실 쉽지 않은 목표이긴 했다. 다만 10월 상승세로 인해 롯데가 5강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특히 선수단 분위기가 단단하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다. 이날 결승 솔로포를 때린 베테랑 이대호(39)도 “요새 (전)준우 타격이 기가 막힌다. 맞으면 안타가 된다. 준우의 타격감이 올라오면서 앞뒤 타선의 방망이도 올라오고 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타격감이 좋은 선수도 있고 안 좋은 선수도 있게 마련이다. 타격감 좋은 선수들이 안 좋은 선수를 커버할 수 있어야 좋은 팀이다. 그래야 안 좋은 선수도 부담을 덜고 빨리 제 컨디션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분위기가 롯데 선수단을 지배하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도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오늘은 이기자는 생각으로 매일 경기할 것이다. 매일 100% 전력으로 싸울 것이다. 그러면 5위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근 꾸준히 강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화롭게 경기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롯데에 포스트시즌 진출은 현실적인 꿈이 됐다. 롯데의 10월 대반격에 2021 프로야구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8위에서 치고 올라간다’는 8치올의 기세로 롯데는 똘똘 뭉치고 있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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