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한국-이란전 프리뷰에서 “한국은 총 7번의 이란 원정 경기에서 1977년과 2009년 두 차례 무승부가 이란을 상대로 거둔 최고 기록이다”라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 경기를 치른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11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전을 대비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1974년부터 시작된 역대 이란 원정에서 7경기 2무 5패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아자디스타디움에서 번번이 고개를 숙였고 최근 세 차례 이란 원정에서 모두 0-1로 졌다.
아자디스타디움은 해발 12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선수들이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기 쉽지 않다. 또 8만 명에 육박하는 홈관중의 열띤 응원도 원정팀을 괴롭히는 요소 중 하나였다.
한국이 아자디스타디움에서 득점에 성공한 것도 2009년 2월 11일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허정무(66) 감독이 이끌던 당시 대표팀은 0-1로 뒤진 후반 36분 박지성(40)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었다.
한국은 이 때문에 이번 원정에서 반드시 이란을 꺾고 승점 3점 획득은 물론 지긋지긋한 아자디스타디움 무승 징크스를 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호재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게임이 진행되면서 원정에 대한 부담 중 하나를 덜었다. 다만 이란이 국제 사회 제재를 받고 있어 VAR(Video Assistant Refree)가 시행되지 않는 건 변수다.
AFC는 “벤투 감독은 손흥민, 황희찬 등 공격수들을 앞세워 이란에서 수십 년간 이어져온 무승을 끝내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한국의 이란 원정 승리 열망을 조명했다.
AFC는 다만 이란의 전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2위로 가장 높은 데다 최종예선에서 무실점으로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승점 9점으로 한국(승점 7)보다 앞선 A조 1위에 올라 있다.
AFC는 “이란은 사르다르 아즈문과 메흐디 타레미 등 파괴적인 공격수 듀오가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이란은 아자드스타디움의 관중석이 비어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