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29)가 또 한 번 키움 히어로즈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NC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과의 시즌 15차전에서 2-8로 졌다. 2연패에 빠지며 5위 키움과의 경기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파슨스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1회 실점 이후 5회까지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NC도 0-1로 뒤진 5회초 박준영(24)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회말 키움 윌 크레익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하지만 파슨스는 6회말 완전히 무너졌다. 선두타자 이용규(36)와 김혜성(22)에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정후(23)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스코어는 2-2 동점이 됐다.
NC 벤치는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불펜을 가동하는 대신 파슨스를 그대로 믿고 갔지만 이는 최악의 한 수가 됐다. 파슨스는 박병호(35)에 2타점 2루타를 내준 뒤 1사 후 윌 크레익(24)에 2점 홈런까지 맞으면서 6회말에만 4실점했다. 6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6실점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하면서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파슨스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이 경기 전까지 4차례 선발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8.05로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NC가 키움에 당한 10패 중 3패는 파슨스의 선발등판에서 이뤄졌다.
이날 5회까지 호투를 펼치며 키움 포비아에서 탈출하는 듯 보였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올 시즌 키움전 누적 성적은 5경기 4패 평균자책점 8.28로 팀 내 2선발 투수의 위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NC는 2연패 속에 오는 14일 키움과의 정규시즌 최종 맞대결을 무거운 마음으로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