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겸업 선수로서 만개한 LA에인절스의 투수 겸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특별한 상을 받았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오타니에게 커미셔너 특별상의 일종인 '커미셔너 히스토릭 어치브먼트 어워드(Commissioner’s Historic Achievement Award)'를 수여했다.
전임 커미셔너인 버드 셀릭이 1998년 제정한 이 상은 메이저리그에서 역사적인 성과를 이룬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특정 시즌, 혹은 장기간에 걸쳐 야구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금까지 총 16명이 수여했다.
오타니가 커미셔너 특별상을 수상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2015년 부임한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이 상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올스타 게임에서 선발 투수 겸 선발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가 그 영광을 안았다.
오타니는 이 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타자로 155경기 출전해 타율 0.257 출루율 0.372 장타율 0.92 46홈런 100타점, 투수로 23경기에서 130 1/3이닝 던져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선발 등판 10경기, 30홈런을 동시에 달성하며 베이브 루스도 해내지 못한 투타 겸업을 이뤄냈다.
앞서 이 상을 받은 이들은 2632경기 연속 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칼 립켄 주니어(1998년), 홈런 경쟁을 벌인 마크 맥과이어와 새미 소사(1998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배리 본즈(2001), 통산 최다 도루, 볼넷, 득점 기록을 세운 리키 헨더슨(2001년) 내셔널리그 타격왕 8회 기록을 세운 토니 그윈 주니어(2001년), 116승을 기록한 시애틀 매리너스(2001년), 통산 300승과 사이영상 7회 수상을 달성한 로저 클레멘스(2004년), 한 시즌 최다 안타(262개) 기록을 스즈키 이치로(2005년) 인류애에 기여한 로베르토 클레멘테(2006년) 메이저리그 최초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부인 레이첼 로빈슨(2007년), 켄 그리피 주니어(2011년), 통산 세이브 1위 기록을 세우고 은퇴한 마리아노 리베라(2013년), 65년간 다저스 전담 캐스터를 지낸 빈 스컬리(2014년),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득점 누타수 기록을 세운 데릭 지터(2014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