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vs 곽빈, WC 1차전 22세 우완 영건 맞대결 성사 [오피셜]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2)과 두산 베어스 곽빈(22)이 2021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오는 11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투수로 안우진과 곽빈을 예고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21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흔히 ‘악마의 재능’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는 선수다. 고교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러 프로 입단 당시부터 야구팬들의 입길에 오르내렸다. 개과천선을 약속했지만, 올 시즌 리그 중단을 일으킨 코로나19 술판 스캔들의 주역 중 하나다. 더구나 원정 숙소를 이탈해 자차로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열린 술판에 참석한 사실까지 알려져 야구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왼쪽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로 나서는 키움 안우진, 두산 곽빈. 사진=MK스포츠 DB
왼쪽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로 나서는 키움 안우진, 두산 곽빈.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50km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뿌렸다. 지난 9월말 복귀해 6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뒀다. 곽빈은 팔꿈치 수술을 딛고 올 시즌 재기에 성공했다. 팔꿈치 수술로 2년 간 재활에 매진한 곽빈은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했다.

애초 두산은 단기전 첫 선발로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를 낼 것이 유력했지만 미란다의 어깨 통증으로 포스트시즌 등판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안우진과 곽빈이 선발로 예고되면서 2008년 프로에 데뷔한 22세 동갑내기 맞대결이 성사됐다. 둘은 1999년생 동갑내기에 우완 파이어볼러라는 공통점이 있다. 또 2008년 1차 지명 신인이기도 하다. 히어로즈는 당시 휘문고 안우진을 1차 지명했고, 두산은 배명고 곽빈을 1차 지명 신인으로 선택했다.

둘의 투구에 따라 단기전 판도가 달라지게 된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팀 두산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1차전을 연장 15회 끝에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개최 구장도 모두 4위팀 홈구장인 잠실야구장이다. 5위팀인 키움은 1차전을 이겨서 2차전을 만든 다음, 2차전까지 이겨야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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