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36)가 팀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선발출전한다.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정수빈(중견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 나왔다.
눈에 띄는 변화는 유격수 포지션이다. 두산은 지난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부터 9일 플레이오프 1차전까지 줄곧 박계범이 주전 유격수로 나서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재호의 경험보다 현재의 경기력과 컨디션을 고려해 가을야구 경험이 전무했던 박계범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겼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재호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김 감독은 “박계범을 오늘 라인업에서 뺀 의도는 없다. 수비 과정에서 타구에 종아리를 맞아서 그게 올라왔다. 100% 아니기 때문이 김재호가 먼저 나간다”고 설명했다.
2루수 강승호도 9번에서 7번으로 타순이 당겨졌다. 전날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린 포수 박세혁은 7번에서 8번으로 조정됐다.
김 감독은 강승호가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전날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가운데 7번에서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 공략에 나서주길 바라고 있다.
김 감독은 “강승호는 (포스트시즌 들어) 잘해주고 있다. 시즌 때는 사실 기대보다 성적은 안 나왔다. 수비는 안정적으로 잘하고 타격도 나쁘다고 보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후반기부터 집중력과 컨택이 좋아지고 있고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앞으로 2루는 강승호로 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은 이날 2차전을 승리할 경우 KBO 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