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양의지, 포수·지명타자로 GG “의지에 고마워” “민호형에 감사” [현장스케치]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포수가 황금장갑을 나란히 수상했다. 강민호(36)와 양의지(34)가 그 주인공이다.

강민호는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총 투표수 중 209표를 얻어 황금장갑을 획득한 강민호는 올 시즌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1 18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끌었다.

이 수상으로 명가 삼성은 KIA(해태 포함)와 함께 68명이라는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삼성 강민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동)=천정환 기자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삼성 강민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동)=천정환 기자
수상 후 강민호는 “우선 뜻깊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KBO리그 포수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이 상을 받은 건 양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양의지의 존재 때문에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민호는 4년 만에 포수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이어 곧바로 지명타자 수상자가 발표됐다. 예상대로 NC다이노스 양의지였다. 투표 결과 304표 가운데 226표를 받았다.

양의지는 부상 여파로 수비이닝이 부족해 지명타자 후보에 올랐다. 타격 성적은 준수했다. 111타점, 장타율 0.581로 2개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NC 양의지가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동)=천정환 기자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NC 양의지가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서울 삼성동)=천정환 기자
양의지는 지명타자로는 첫 황금장갑 수상이다. 포수로는 6차례 받았다. 시상대에 오른 양의지는 “"(강)민호 형이 좋은 말 많이 해주셨는데, 어릴 때부터 민호 형을 쫓아간 게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방금 전 자신 덕에 포수 황금장갑을 받았다고 말한 강민호에게 화답했다. 이어 “내년에는 포수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삼성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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