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이 프로 데뷔 5번째 시즌 만에 감격적인 첫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김혜성은 10일 서울 삼성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혜성은 올 시즌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3홈런 66타점 46도루 99득점으로 활약했다. 도루 1위에 오르며 프로 데뷔 첫 타이틀 홀더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사진(서울 삼성동)=천정환 기자
리그 최다 실책(29개)과 주전 유격수 중 저조한 0.943의 수비율은 옥에 티였지만 경쟁자들보다 우월한 공격 스탯을 바탕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기자단 투표에서 179표를 획득해 49표를 얻은 LG 트윈스 오지환(31)을 따돌렸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난 팀 선배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독차지했던 가운데 올해는 김혜성이 김하성의 뒤를 이었다.
김혜성은 수상 직후 "올해 첫 유격수 풀타임인데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좋은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만족스럽다"며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홍원기 감독님과 강병식, 오윤 코치님, 도루를 잘할 수 있게 만들어 주신 조재영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어머니께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미국에 있는 (김) 하성이 형에게 귀찮을 정도로 많은 걸 물어보는데도 내색 없이 잘 얘기해준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