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올인 두산, 김재환은 응답할 수 있을 것인가

두산은 이제 거의 파장인 FA 시장에서 홈런 타자인 김재환(34)에게 올인 했다.

김재환에게 4년 총액 115억 원의 대형 투자를 하며 잔류 시켰다. 대신 또 다른 외야수 자원인 박건우는 잡을 수 없었다.

두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겠지만 과열된 FA 시장에서 애초에 둘 다 잡기는 어려웠는지도 모른다.

두산은 지난 FA 시장서 김재환의 홈런에 올인 했다. 이제 김재환이 응답할 차례다.             사진=천정환 기자
두산은 지난 FA 시장서 김재환의 홈런에 올인 했다. 이제 김재환이 응답할 차례다. 사진=천정환 기자
구단 사정 상 결국 둘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선택은 홈런이었다. 두산은 김재환의 장타력에 승부를 걸었다. 한 때 KBO리그서 가장 규모가 큰 잠실 구장에서 40개 이상의 홈런을 친 바 있는 거포에게 투자했다.

홈런 숫자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여전히 한 방에 대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 된다.

외국인 타자인 페르난데스가 거포형이 아닌 탓에 홈런에 대한 갈증이 더 클 수 밖에 없었다고도 보여진다.

반론도 적지 않다. 두산이 둘 중 하나를 잡아야 했다면 박건우에게 베팅하는 것이 더 좋은 판단이 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두산의 홈 구장이 잠실 구장이기 때문이다.

김재환은 무려 5할대의 장타율을 가지고 있는 타자다. 한 방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여전히 살아 있다.

하지만 이젠 최대치가 20개 중반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김재환의 홈런 추이는 30개를 훌쩍 넘어서기엔 모자람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김재환의 지난 시즌 타율은 0.274였다. 정확성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출루율이 0.382로 나쁜 편은 아니지만 홈런포를 가지고 있는 타자라는 측면에서, 상대 견제를 생각하면 아주 높았다고 할 수는 없다.

정확성이 떨어지는 거포에게 투자하는 것이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에 옳은 결정이었냐 하는 문제는 올 시즌 내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차라리 홈런을 포기하고 정확성을 갖추고 있고 공.수.주에서 모두 쓰임새가 좋은 박건우에 투자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목소리도 분명 존재한다.

그만큼 김재환에게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지난 해 27개의 홈런을 친 김재환은 최소 30개 이상의 홈런은 쳐 줘야 두산의 투자가 효율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포 나성범이 떠나자 박건우와 손아섭이라는 정확성 높은 타자들을 영입해 팀 체질을 아예 바꿔 버린 NC의 선택과 차별화 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KBO리그서 가장 큰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홈런에 투자한 두산과 거포가 떠난 자리를 정확성 있는 타자들로 메꾼 NC의 성적 차이는 두 팀의 선택 중 어떤 초이스가 효율적이었는지를 알려주는 잣대가 될 것이다.

해답은 김재환이 쥐고 있다. 김재환이 몸값에 어울리는 장타력을 보여준다면 두산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의 경우라면 거센 비판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두산이 김재환에게 책정한 몸값은 어떻게든 둘 중 한 명은 잡아야 겠다는 절박함의 표현이었다. 이제 공은 김재환에게 넘어갔다.

과연 김재환은 두산의 간절함에 응답할 수 있을 것인가.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튜버 박위, 서울시에 홍보대사 사임 의사 전달
박수홍, 항공편 지연 논란 사과 “변명 없다”
한그루 비키니 자태 방출…탄력적인 글래머 몸매
트리플에스 김채연, 볼륨감 강조한 밀착 유니폼
애틀랜타 김하성, LA다저스 상대 끝내기 안타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