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디는 1일 밤(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앞서 'ESPN'이 보도했던 내용을 마침내 공식화한 것. 언론 보도 이후 은퇴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낳았는데 마침내 이에 답했다.
그는 "쓰기 어려운 말이었지만, 이제 하려고 한다. 나는 더 이상 경쟁력 있는 헌신을 하지 못할 거 같다. 나는 내 NFL 커리어를 사랑했고, 이제는 내 시간과 에너지를 다른 곳에 사용할 때"라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톰 브래디가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2000년 NFL 드래프트에서 6라운드 전체 199순위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지명된 그는 2001년 팀의 주전 쿼터백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22시즌동안 뉴잉글랜드와 탬파베이에서 318경기 출전, 62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포함한 7263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8만 4520야드의 패스를 기록했다.
지난 한주간 스스로에게 이 어려운 질문에 대해 질문해왔다고 밝힌 그는 "내가 이룬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내 팀동료, 코치들, 경쟁자들, 그리고 팬들은 나의 100%를 볼 자격이 있었지만, 지금은 다음 세대에게 필드를 넘기고 떠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며 이제는 자리에서 물러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두 시즌동안 탬파베이 버캐니어스에서 함께한 팀 동료들과 팬들, 구단 관계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가족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슈퍼볼 우승 7회, 슈퍼볼 MVP 5회, 시즌 MVP 3회, 프로볼 15회 경력을 남기고 필드를 떠나는 그는 "나는 세계에서 가장 운좋은 사람"이라며 지난 필드위에서 만난 모든 인연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