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라이벌` 말썽꾼, 샴페인 빨리 터트렸나, 4이닝 5실점 난조

너무 샴페인을 일찍 터트린 것일까.

한때 오타니의 라이벌로 이름 높았지만 이젠 대표 '말썽꾼'으로 전락한 후지나미 신타로(27. 한신)가 시범 경기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스프링캠프서 150km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던지면 2년 연속 캠프 MVP에 오르는 등 기대를 많이 모았지만 다시 한 번 크게 흔들리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한신 타이거즈 캠프 MVP였던 후지나미가 시범 경기 부진으로 우려를 안겨줬다.             사진=MK스포츠 DB
한신 타이거즈 캠프 MVP였던 후지나미가 시범 경기 부진으로 우려를 안겨줬다. 사진=MK스포츠 DB
후지나미는 5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라쿠텐과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5실점의 난조를 보였다. 2월 27일 야쿠르트전(우라소에)에서는 2이닝 무실점 호투로 경기를 지배하는 투구를 했지만 바로 다음 경기서 흔들렸다.

눈 앞에 다가오는 듯 했던 개막 선발 로테이션 합류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산케이 스포츠는 "1개의 아웃이 좀처럼 뺏어지지 않는다. 투구수가 늘고 시계 바늘도 나아갈수록 불온한 기운이 감돈다. 오키나와에서 호투하던 후지나미가 올해 첫 고시엔 마운드에서 어이없는 5실점. 개막 로테이션진입을 확실하게 하려 했던 경기에서 과제가 분출했다"고 평가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컨디션 자체는 아주 나쁜 게 아니었지만 기분 좋게 채였다고나 할까, 상대의 리듬에 막혀버렸다"고 설명했다.

1회 연타로 갑자기 무사 1, 2루가 된 뒤 야마자키의 희생 번트를 헛잡아 만루로.이어졌고 4번 와타나베의 땅볼을 처리한 1루수 마르테의 홈 송구가 야선이 돼 선취점을 내줬다. 직후에 긴지에게 적시타를 맞고, 여전히 무사 만루에서 오고토에게는 밀어내기 볼넷 .후속타자는 막아냈지만 1이닝 동안 총 21분간의 맹공을 당했다.

주전야수 9명 전원이 왼손타자(다나카는 스위치 히터)였던 라쿠텐 타선에 대해 제구가 꽂히지 않아 카운트를 나쁘게 해 통타 당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26일 야쿠르트와 개막 2차전(교세라 돔) 선발 유력 후보지만 자신의 실책과 볼넷까지 겹쳐 4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100개의 공을 필요로 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2월 27일의 야쿠르트전(우라소에)에서는 2회 영봉, 2탈삼진의 쾌투. 지배적인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자화자찬했던 만큼 그것을 이번에도 계속하고 싶었다.

이날 최고 속도는 157㎞였지만 후지나미는 "변화구, 스플리터의 반응이나 좀 나빴다. 시작부터 카운트 싸움에 지고 들어갔다. (과제는) 여러 부분이라고 생각하므로 수정하고 싶다"라고 반성했다.

야노 한신 감독 "볼 자체가 몹시 나쁘다는 것은 아니었다"라고 이야기하면서도 "그 중에서 후지나미 자신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스피드는 느려지고 있다. 그렇지만 뒤로 파울이 날아간다든가, 헛스윙을 똑바로 할 수 있다든가, 그런 것이 나오는 것은 필요하다"라고 숙제를 안겼다.

후지나미는 다음 시범 경기 등판에서 확실하게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을까. 이날의 투구가 반복 된다면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 하더라도 또 한 번 오래 버티기는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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