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손흥민(30)이 침묵했다. 반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해트트릭을 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웃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2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맨유와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맨유는 승점 50(14승 8무 7패)을 확보해 아스널(승점 48)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다만 아스널보다 4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라 안심할 수는 없는 위치다.
토트넘 손흥민이 맨유전에서 침묵했다.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3연승에 도전했던 토트넘은 승점 45(14승 3무 10패)로 7위에 머물렀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앞서 리즈 유나이티드,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3경기 연속골에도 도전했던 손흥민. 그러나 마지막까지 침묵하면서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맨유는 전반 12분 호날두의 중거리 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프레드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토트넘의 골문 상단 구석을 노려 득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전반 18분 손흥민의 침투 패스를 받은 벤 데이비스가 맨유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맨유 알렉스 테예스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은 낮고 빠른 슛으로 방향을 읽고 몸을 던진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를 뚫어냈다.
하지만 맨유는 호날두를 앞세워 달아났다. 전반 38분 제이든 산초가 낮게 깔아준 패스를 호날두가 방향만 바꾸면서 2-1을 만들었다. 산초의 오프사이드 여부에 대해 비디오판독(VAR)에 들어갔지만 호날두의 득점이 인정됐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상대 자책골로 2-2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세르히오 레길론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했다. 맨유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이를 막고자 몸을 날렸지만 발에 맞은 공이 그대로 맨유 골문으로 들어가는 자책골로 연결됐다.
하지만 호날두의 해트트릭이 승패를 갈랐다. 호날두는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테예스의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히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가 EPL 무대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08년 1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 14년 만이다. 또 팀 승리도 안겼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