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률의 부진 및 1군 엔트리 말소로 흔들린 두산 베어스 불펜진. 그러나 39세 베테랑 이현승이 있어 공백을 채우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깊게 신뢰하고 있다. 오랜 시간 함께했던 베테랑의 힘을 말이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과 한화 이글스 경기에 앞서 김 감독을 만났다. 그는 이현승에 대해 언급하며 “(이)현승이에게 144경기를 다 잘하기를 바라지 않는다. 컨디션이 좋을 때 자기 역할만 해주면 된다. 지금처럼 좋을 때만 잘 던져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두산 이현승(39)은 김태형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이현승은 노장이다. 기나긴 한 시즌을 온전히 정상 컨디션으로 소화하기 어렵다. 올 시즌 역시 초반부터 1군과 2군을 오갈 정도. 김 감독은 “처음 1군 엔트리에 등록됐을 때 ‘벌써 왔어?’라고 농담 삼아 말한 적이 있다”며 “지금은 현승이가 자기 컨디션을 찾았다. 어느 성적을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좋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믿음에 힘입은 이현승은 최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5월 말 1군 엔트리에 다시 콜업된 후 4경기를 치렀고 단 1개의 안타도, 1점도 주지 않았다. 김강률의 공백, 박치국의 복귀까지 1, 2주의 시간이 위기인 두산 입장에선 베테랑 파워는 든든하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현승이가 지금은 좋지만 나중에 좋지 않더라도 잠깐 내려갔다가 올라오면 된다. 급할 게 없는 선수다”라며 또 한 번 신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