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4번 타자 시간은 벤자민 버튼보다 더 빨리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도 울고 갈 정도로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의 시간은 빠르게 거꾸로 간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는 지난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1홈런 2득점 3타점을 기록, 12-5 대승을 이끌었다.

이대호의 미친 듯한 활약은 올해 KBO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5일 기준 타율 0.343으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에 이어 2위에 있었던 그는 4안타를 몰아치며 0.350까지 상승, 당당히 1위를 탈환했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의 시간은 벤자민 버튼보다 더 빠르게 거꾸로 가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40)의 시간은 벤자민 버튼보다 더 빠르게 거꾸로 가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또 이대호는 올 시즌 103안타로 당일 두산 베어스 곽빈의 사구에 일찍 경기를 마친 이정후를 넘어 최다 안타 1위가 됐다. 40세 노장의 방망이가 이만큼 강하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대호는 100안타는 물론 6회 최민준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10호를 기록했다. 14년 연속 100안타-10홈런으로 각각 KBO 역대 4번째, 8번째 기록이다. 1993년부터 2007년까지 ‘양신’ 양준혁(은퇴)이 세운 최초의 기록 이후 2번째다.

이대호는 경기 후 “기록을 특별하게 의식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2개의 기록이 함께 나와 기쁘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건 아니다. 마지막까지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그답게 무덤덤한 모습으로 이야기했다.

은퇴 투어를 앞둔 롯데 이대호(40). 그는 가장 최고의 모습으로 마지막을 남기는 선수가 될 것이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은퇴 투어를 앞둔 롯데 이대호(40). 그는 가장 최고의 모습으로 마지막을 남기는 선수가 될 것이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롯데는 중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이대호만큼은 이정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함께 KBO리그 정상급 타자로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만약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이 기록들을 살펴봤다면 이대호가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다는 것을 전혀 믿지 않을 것이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이대호는 커리어 하이인 2010시즌 타율 0.364, 그리고 2018시즌 181안타도 넘볼 수 있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그의 방망이는 매우 뜨겁다.

이대호가 이처럼 마지막 시즌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건 앞으로 은퇴를 앞둔 많은 이들의 모범이 된다. 특히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무려 20kg을 감량했고 장타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완전히 지우는 듯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고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로 남는 법을 알고 있다.

이승엽이 가장 인상적인 은퇴 투어를 했다면 이대호는 가장 최고의 모습으로 은퇴 투어에 나서는 선수가 될 것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