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마이클 산체스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남자대회 칠레와 경기에 결장했다. 그가 결장했지만 쿠바는 칠레에 3-0(25-20, 25-19, 25-19) 승리를 거뒀다. 헤수스 에레라가 16점, 미구엘 앙헬 로페즈가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산체스는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산체스는 2013년부터 2015-16시즌 초반까지 대한항공에서 뛰었다. 또한 부상으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2019년 KB손해보험에 잠시 몸을 담은 적도 있다. 산체스는 V-리그 통산 73경기에 출전해 2,093점 공격 성공률 52.20%, 세트당 서브 0.353개를 기록했다. 2013-14시즌에는 세트당 서브 0.463개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쿠바 대표팀 공격수 산체스. 사진(서울 잠실)=이정원 기자
산체스는 "나의 컨디션은 좋다. 경기에 못 뛰었지만 늘 팀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또 국가대표팀에 오랜만에 와서 좋다"라고 했다.
경기를 결장한 건 아쉽지 않을까. 그는 "그건 감독의 재량이다. 팀에 잘 나가면 못 뛸 수도 있다"라고 웃었다.
2019년 이후 오랜만에 한국에 왔다. 그는 "내가 선수로 뛰는 시절 항상 느껴왔다. 한국은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 같다. 감탄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의 말처럼 한국은 성장하고 있었다. 한국은 쿠바와 칠레의 경기 종료 후 열린 호주전에서 세트스코어 3-2 짜릿한 승리를 챙기며 4강에 올랐다. 만약 한국이 튀르키예-카타르전 승자를 잡고 결승에 오른다면, 쿠바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쿠바도 칠레를 완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2018년 4위, 2019년 2위에 오른 적이 있던 쿠바의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 쿠바는 30일 튀니지-체코전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