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놀라게 할 프랑스산 ‘괴물’ 빅터 웸반야마(18)가 첫 성인 국가대표로 뛸 것으로 보인다.
웸반야마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유럽 예선에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7일 프랑스농구협회가 발표한 대표팀 12인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웸반야마는 지난 9월 유럽 4개국(체코, 조지아, 이탈리아, 독일)에서 열린 2022 FIBA 유로바스켓에도 예비 17인 명단에 포함됐지만 근육 부상 문제가 발목을 잡아 결국 제외됐다. 그러나 다시 한 번 프랑스 유니폼을 입을 기회가 주어지며 최고의 활약을 기대케 하고 있다.
프랑스, 그리고 세계를 지배할 ‘괴물’ 웸반야마는 오는 11월 농구월드컵 예선에서 성인 국가대표 데뷔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FIBA 제공
2020 도쿄올림픽 은메달, 그리고 유로바스켓 준우승에 빛나는 프랑스는 최근 조엘 엠비드 귀화, 웸반야마 합류 등 전력 강화를 앞세워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현재 엠비드가 미국 시민권까지 취득해 거취가 불분명해진 상황에서 웸반야마는 프랑스가 갖출 수 있는 보장된 최고의 선수다.
웸반야마는 신장 224cm, 윙스펜 243cm, 압도적인 신체조건에 가드만큼 빠르고 슈터만큼 정확한 슈팅을 갖췄으며 여기에 루디 고베어급 블록슛 능력까지 자랑하는 괴물이다. 내년 열릴 2023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될 선수이며 프랑스 농구의 ‘리빙 레전드’ 토니 파커를 시작으로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조차 그의 재능을 인정했다. 미국 현지에선 웸반야마를 지명하기 위해 탱킹 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전망도 하고 있다.
웸반야마(좌)와 홈그렌(우)은 지난해 라트비아에서 열린 U19 월드컵에서 맞대결을 치렀다. 당시 웸반야마는 준우승에 그쳤지만 개인 기량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사진=FIBA 제공
웸반야마의 위력을 잠시나마 확인할 수 있는 건 지난해 7월 라트비아에서 열린 2021 FIBA U19 농구월드컵이다. 당시 그는 평균 14.0점 7.4리바운드 5.7블록슛을 기록, 대회 베스트5에 선정됐다.
더불어 미국과의 결승에선 비록 81-83으로 패했으나 대회 MVP에 선정된 챗 홈그렌을 마치 어린아이 다루듯 상대하며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증명했다. 웸반야마가 22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동안 홈그렌은 10점 5어시스트에 그쳤다. 홈그렌은 2022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대형 유망주, 그러나 웸반야마와의 격차는 하늘과 땅 차이보다 컸다.
청소년 레벨에선 적수가 없었던 웸반야마. 그는 이미 프랑스 리그는 물론 유로리그에서도 활약하며 성인 무대 적응을 마쳤다. 이제는 국가대표 경기다. 프랑스는 11월 예선에서 리투아니아, 그리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라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그러나 새로운 유럽농구 황제의 대관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