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를 저격하러 나온 오태곤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김원형 감독이 지휘하는 SSG 랜더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SSG는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을 내리 잡으며 시리즈 2연승을 달렸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상대 선발 에릭 요키시에 강한 오태곤을 7번타자 겸 1루수 선발 카드로 내세웠다. 2011년 1군 데뷔 후 처음 맞이한 한국시리즈 선발 데뷔전이었다. 지난 1, 2차전에서는 대타로만 나섰다.
오태곤은 올 시즌 요키시를 상대로 7타수 3안타로 강했다. 통산 타율이 0.333(27타수 9안타)로 높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태곤이가 요키시에게 강했다. 약간의 기대를 한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오태곤은 2회 첫 타석부터 수장의 믿음에 보답하는 시원한 안타를 때렸다. 요키시의 135km 체인지업을 그대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오태곤은 수비에서 힘을 줬다. 4회말 키움의 공격. 2사 주자 1, 2루에서 김태진의 중전 안타가 나왔다. 2루에 있던 푸이그가 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오태곤은 중견수 최지훈의 송구를 받아 2루를 돌아 3루로 향하려던 이지영을 태그아웃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커트가 혹시 모를 추가 실점을 막았다.
경기를 계속 뛴 오태곤은 9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바뀐 투수 김재웅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9회 타자일순하며 온 5번째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이날 3출루에 성공했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선발 경기에서 오태곤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톡톡한 힘을 보탰다. 결정적인 커트도 팀의 승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태곤 선발 투입은 성공이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