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허벅지·손가락…성한곳 없는 김혜성, 선발 제외 “참고 뛰는 것, 마음 아파” [KS4]

“알려지지 않았을 뿐 김혜성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참고 뛰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주전 키스톤 콤비가 모두 제외됐다는 것이다. 2루수 김혜성과 유격수 김휘집 대신 김태진과 신준우가 나선다.

키움 김혜성은 5일 고척 SSG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키움 김혜성은 5일 고척 SSG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김재현 기자

경기 전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팬들에게 마지막 경기를 고척에서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하게 돼 아쉽다. 그래도 지금까지 포스트시즌을 잘 치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새로운 에너지가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전 2루수 김혜성의 제외는 다소 놀라운 결과다.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077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나 주축 선수를 중요한 순간에 선발로 기용하지 않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홍 감독은 “김혜성은 지금 굉장히 힘들 것이다. 리프레시하라는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아예 제외하는 건 아니다. 홍 감독은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투입할 것이다. 지금은 몸도 마음도 모두 힘든 상황이다”라며 “언론에 거론이 되지 않았을 뿐 김혜성은 다리(무릎, 허벅지), 그리고 손가락(골절)이 완전하지 않다. 자기가 이야기를 하지 않아서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내 입장에선 안타깝다. 팀을 위해 참고 뛰며 희생하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속상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혜성을 대신해 투입되는 김태진은 줄곧 1루수로 출전해왔다. 그러나 시즌 내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고 홍 감독 역시 “어느 역할에서도 충분히 잘 해냈다. 김혜성을 대신해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바랐다.

[고척(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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