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선수도 편견 없이 살려냈다, 한화가 최원호 감독 3년 계약 안겨 준 이유

한화이글스가 최원호 퓨처스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

퓨처스 감독으로서는 이례적인 장기계약이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2019년 11월 한화이글스의 퓨처스 감독으로 부임해 2020년 6월부터는 감독대행으로 1군 선수단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퓨처스 사령탑으로 복귀해 구단의 팜 시스템을 재정비했고, 올 시즌 북부리그 우승 및 퓨처스리그 역대 최다 타이인 14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원호 한화 2군 감독이 퓨처스 감독으로는 이례적으로 3년 계약을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최원호 한화 2군 감독이 퓨처스 감독으로는 이례적으로 3년 계약을 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는 최원호 감독의 장점으로 “편견없는 선수 기용으로 경쟁을 유도해 전력 강화를 이룬다는 지도 철학,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선수 평가, 3년간 구단에 몸담으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구단 내부 사정과 선수단을 세밀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한화이글스는 박찬혁 대표이사가 부임한 2021년부터 1군-퓨처스 일원화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 1군에 필요한 선수를 퓨처스에서 육성하고 발굴해 뎁스를 키우는 시스템이다.

최원호 감독은 이 분야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여줬다.

주로 2군 감독은 일정 수준의 나이가 지난 선수를 잘 기용하지 않는다. 새 얼굴을 찾는 데 주력한다. 유망주 중에서 터지는 선수가 나와야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최원호 감독은 달랐다. 나이와 경력은 다 무시했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렸다. 자연스럽게 팀 성적이 향상됐다. 거기서 튀어나오는 선수는 1군으로 보내 뛸 기회를 제공했다.

김인환이 좋은 예다.

김인환은 올해 만으로 28세가 되는 선수다. 그 전까지 이렇다 할 기록도 없었다.

타 팀이었다면 정리 대상이 됐거나 퓨처스에서도 20대 초반 선수들에게 밀려 뒷전에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은 김인환의 재능을 알아봤고 적극적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김인환도 이에 부응하며 좋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1군 콜업이 이뤄졌다.

김인환은 늦깎이였지만 1군에서도 존재감을 보이며 일약 신인왕 후보로까지 올라섰다.

이성곤도 마찬가지다.

1군에서 더 이상 기회를 얻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온 처지였다. 나이와 연차를 고려하면 더 이상 희망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최원호 감독은 이성곤도 일으켜 세웠다. 시즌 막판 다시 1군에 오를 기회를 만들어줬다.

자신의 성과를 앞세우기보다 팀이 필요로 하는 선수를 만들어 1군으로 보내는데 전념했다. 구단이 최 감독을 신뢰하는 이유다.

최원호 감독은 “최근 박찬혁 대표이사님과 면담 후 계약을 결정했다. 믿고 기회를 주신 대표이사님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3년 동안 우리 젊은 선수들과 한화이글스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제 그 가능성을 결실로 바꿔나가야 한다. 1군에서 뛸 경쟁력 있는 선수를 키워내는 것이 퓨처스팀의 역할이다. 구단의 미래를 밝힌다는 책임감을 갖고 코치님들과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