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기 엘리자벳이 공을 많이 때렸는데, 그런 경기가 나오면 안 된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KGC인삼공사는 15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를 가진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초반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승점 5점(2승 3패)으로 6위에 머물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현대건설전에서는 상대 외인이 1세트 중반부터 나오지 못했음에도 2-3으로 패했다.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에게 공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절실하다. KGC인삼공사는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
경기 전 만난 고희진 감독은 “이제 1라운드가 끝나는데 우리 팀에 필요한 부분,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어떤 준비를 해야 되는지를 알게 되었다. ‘여자 배구 상대 팀은 이렇게 하는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말을 이어간 고 감독은 “지난 경기 엘리자벳이 공을 많이 때렸는데, 그렇게 경기를 하면 안 된다. 세터들이 국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지를 중점적으로 준비를 했다. 준비했던 부분이 오늘은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엘리자벳은 지난 현대건설전에서 56점을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64%에 달했다.
지난 현대건설전 선발 세터는 신인 박은지였다. 이날은 기존의 주전 세터 염혜선이 나선다. 고희진 감독은 염혜선이 주는 안정감을 믿었다.
고희진 감독은 “염혜선 선수가 잘해줬으면 좋겠다”라며 “미들블로커 라인이 공격 참여를 많이 해야 한다. 박은지는 아무래도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염혜선은 오랫동안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다. 속공은 세터와 미들블로커의 호흡이 중요하다. 그 부분에서 준비를 많이 하고 나왔다”라고 말했다.
두 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혈투를 펼쳤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부분은 고무적이지만, 쉽게 가져올 수 있는 경기를 가져오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이다. 고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주저앉지 않은 건 굉장히 보기 좋다. 그렇지만 쉽게 갈 수 있었던 경기를 어렵게 만든 경기도 있었다. 그런 부분도 감독인 내가 더 신경 써야 한다. 숙제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충(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