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준우승팀답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크로아티아가 모로코와 비겼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 씩을 나눠 가졌다. 이번 대회 세 번째 0-0 무승부 경기다.
두 팀 모두 7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유효 슈팅은 단 2개 뿐이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지루한 경기가 계속됐다.
크로아티아는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골문을 지켰다. 보르나 소사, 요슈코 그바르디올, 데얀 로브렌, 요시프 유라노비치가 포백을 구성했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루카 모드리치, 마테오 코바치치가 중원을 꾸렸으며 이반 페리시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니콜라 블라시치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모로코는 야신 보노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아슈라프 하키미, 나예프 아게르드, 로멩 사이스,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백 포 라인을 꾸렸다. 소피앙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 셀림 아말라가 중앙을 책임졌고, 하킴 지예흐, 유세프 엔 네시리, 소피앙 부팔이 공격 라인을 이끌었다.
크로아티아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15분 페리시치의 예리한 중거리슛이 나왔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모로코도 기회는 있었다. 20분 프리킥 기회를 얻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전이 흘러갔다. 막판 크로아티아가 막판 좋은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소사가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블라시치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보노의 선방에 막혔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블라시치 대신 마리오 파샬리치를 넣었다. 후반 6분 부팔의 슛이 나왔으나, 크로아티아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모로코는 15분 부상 우려가 있는 마즈라위를 대신해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를 넣었다. 이어 부팔 대신 압데 에잘줄리를 투입했다.
크로아티아도 크라마리치 대신 리바야를 넣었다. 모로코 역습에 당황하며 힘을 내지 못했다. 78분까지 양 팀의 총 슈팅 개수는 4개.
이후에도 두 팀은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으나 쉽지 않았다. 한 끗이 아쉬웠다.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가 투혼을 발휘했으나 공격에서의 세밀함이 아쉬웠다. 모로코도 복병다운 활약을 보여줬으나 득점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44분, 크로아티아는 K리그에서 뛴 바 있는 미슬라프 오르시치를 넣었으나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양 국가의 팬들은 극장골을 기다리며 열정적인 응원을 보냈다. 그러나 골은 없었다. 경기는 0-0으로 마무리됐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