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터 출신 감독의 인정 “황승빈, 조금 더 정교해지면 좋은 세터 될 것” [MK안산]

“황승빈은 조금 더 정교해지면 좋은 세터가 될 것이다.”

신영철 감독이 지휘하는 우리카드는 2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30, 25-14, 25-23, 25-17)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24점(9승 6패)을 기록, OK금융그룹(승점 24점 8승 7패)과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다승에서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신영철 감독이 황승빈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KOVO 제공
신영철 감독이 황승빈에게 박수를 보냈다. 사진=KOVO 제공

이날 리버맨 아가메즈(등록명 아가메즈)가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렇지만 국내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나경복이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했고, 김지한도 20점을 올렸다. 송희채도 11점으로 힘을 줬다.

경기 후 신영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외인 없이도 똘똘 뭉쳐 잘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훈련했던 부분을 선수들이 잘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총평했다.

이날 경기 전 신영철 감독은 송희채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이런 이야기를 했었다. “앞으로도 정교한 배구를 하고, 경기를 읽을 줄 아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지금은 본인이 잘 받아주고 있다. 안 받아주면 빼야 된다”라고 했었다.

이날 송희채는 11점에 공격 성공률 43.75%, 리시브 효율 47.06%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끝내는 득점도 송희채의 손에서 나왔다. 서브 득점을 올리진 못했지만, 신영철 감독으로부터 서브 칭찬을 받기도 했다.

신 감독은 “희채에게 요구했던 서브 스윙이 있는데 이날 잘 나왔다. 희채의 스윙이 참 이쁘다. 욕심을 내면 팔꿈치가 내려가는 습관이 있다. 그러면 자기도 모르게 밀어서 때리려고 한다. 그런 습관을 지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신영철 감독은 “간결하면서 스피드 있게 해야 한다. 희채는 충분히 테크닉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지금까지 한 방향에 의존을 했었는데, 그런 배구는 버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세터 황승빈의 플레이는 어떻게 봤을까.

신 감독은 “토스가 조금 더 나아져야 한다. 본인도 알고 있다. 공격수의 능력을 맞추는 토스를 해야 한다. 조금 더 정교해지면 좋은 세터가 될 것이다. 서브, 경기 운영 능력, 블로킹도 좋지 않나. 분명 더 좋아질 세터다”라고 미소 지었다.

외인이 없는 상황에도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2연승을 달렸고, 또 3위로 올라섰다.

끝으로 신영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내 말을 잘 따라주고 있다. 중요한 건 좋은 선수가 있든, 없든 늘 우리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늘 똘똘 뭉쳐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한다. 선수가 없다고 볼 게 아니라, 주어진 환경 속에서 해야 한다. 우리 선수들 간의 신뢰가 잘 쌓이고 있고, 그래서 버티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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