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야구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키워주셨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주목하는 신인 내야수, 손민석. 경남고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kt 지명을 받은 손민석은 지난해 11월 열린 마무리캠프에서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았다.
당시 이강철 감독은 “체격이 호리호리하다. 기본기가 잘 되어 있다. 방망이는 (이)정후를 따라서 치는 것 같은데 힘이 붙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스프링) 캠프를 한 번 데려가볼까”라며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의 말처럼 손민석은 투수 김정운-김건웅, 외야수 정준영, 내야수 류현인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1군 형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경험이지만, 손민석은 또 하나의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맛보게 됐다. 바로 국가대표 임시 차출이었다.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메이저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과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가 합류하지 않아, 내야 자원이 부족한 상황. 그래서 대표팀은 kt에 양해를 구해 임시로 선수들 채워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손민석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열린 NC 다이노스전, 19일 KIA 타이거즈전에 모두 나왔다. 그리고 23일에는 대표팀과 kt를 모두 오갔다. 선발 출전은 대표팀 9번타자 겸 2루수로 했다. 경기 중반부터는 kt로 넘어왔고 9회 좌완 에이스 구창모를 상대로 추격 2타점 적시타를 치며 존재감을 보였다.
경기 후 손민석은 구단을 통해 “입단 후 kt 소속으로 출전한 첫 경기라 연습했던 대로만 하자고 생각했다. 팀의 첫 득점에 도움이 돼서 기쁘고 실감이 안 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국가대표로 임시 차출됐는데, 선배들이 야구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키워주셨다.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kt의 미래가 형들의 조언 속에 무럭무럭 자란다.
대표과 kt는 현지시간으로 25일 한 번 더 연습경기를 가진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