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편하게 해준다.”
KIA 타이거즈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27)는 숀 앤더슨과 함께 올 시즌 KIA 마운드의 축이다.
메디나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185cm, 84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졌다. 메이저리그 통산 19경기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 5.35의 기록을 가졌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35경기 36승 33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 3.83을 기록했다.
KIA는 메디나 영입 이유에 대해 “메디나는 150km를 넘는 빠른 공과 결정구로 던지는 싱커가 위력적이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진다. 특히 빠른 구속에도 제구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메디나는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꾸준하게 몸을 끌어올렸고, 2월 말부터 진행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는 실전 모드에 들어갔다.
메디나는 지난 1일 오키나와현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앤더슨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섰다. 이날 메디나는 2이닝 3피안타 1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회에 1점을 내준 게 아쉬웠다.
그렇지만 메디나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지금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었고, KBO 팀과 갖는 첫 연습경기였다. 상대를 알아가는 부분에 집중을 했다.
1일 만난 메디나는 “굉장히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내가 준비했던 만큼 피칭한 것에 대해 만족한다. 제구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라며 “처음 왔을 때는 KBO 공인구가 익숙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최고 구속이 150km까지 나왔다. 평균 구속은 148km. 투심 최고 구속도 147km이었다. 이날 메디나는 직구(2개), 투심(17개), 슬라이더(3개), 커터(7개), 체인지업(7개)을 골라 던졌다.
메디나는 “투구 수를 높이는 게 목적은 아니지만, 지금 구속에 만족하고 있는 건 아니다. 구속을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며 “싱커가 내 주무기인데, 한국에서도 싱커가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메디나는 2023시즌이 KBO 첫 시즌이다. 메디나의 한국생활 도우미는 지난 시즌부터 KIA와 함께 하고 있는 소크라테스 브리또다. 소크라테스도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다. 지난 시즌 127경기에 나서 0.311 160안타 17홈런 77타점 83득점 OPS 0.848로 맹활약하며 한국 생활 적응을 마친 소크라테스는 메디나의 든든한 파트너다.
메디나는 “소크라테스가 있어서 빨리 적응을 하고 있다. 도움을 많이 준다. 지원도 많이 해주고, 나를 편하게 해준다”라고 웃었다.
이어 “음식에 관해 많은 도움을 받는다. 한국 음식이 어떤지, 문화가 어떤지 말을 해준다”라며 “한국 음식이 도미니카공화국 음식처럼 맛이 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매운 음식은 처음 먹어보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개인적인 목표도 중요하지만,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오키나와(일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