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는 기적, 누군가에게는 좌절…그래도 마지막은 아름다웠다 [MK우츠노미야]

누군가에게는 기적, 누군가에게는 좌절이었다. 그래도 마지막만큼은 모두 아름다웠다.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챔피언스 위크 B조 최종전이 열린 3일(한국시간) 일본 우츠노미야 닛칸 아레나 도치키에선 모든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말았다.

2승을 거두고도 챔피언십 진출이 좌절될 수 있었던 서울 SK는 마지막 순간 환호했다. 이미 1패를 안고 있어 오키나와에도 가기 힘들었던 베이 에어리어 드래곤즈 역시 축제 분위기였다. 그리고 무려 +33점이라는 우위에도 마지막 순간 패한 우츠노미야 브렉스는 좌절의 순간을 느껴야 했다.

누군가에게는 기적, 누군가에게는 좌절이었다. 그래도 마지막만큼은 모두 아름다웠다. 사진=EASL 제공
누군가에게는 기적, 누군가에게는 좌절이었다. 그래도 마지막만큼은 모두 아름다웠다. 사진=EASL 제공

우츠노미야는 자신들의 안방에서 열린 대회인 만큼 압도적인 응원을 받으며 챔피언스 위크를 치렀다. 다른 팀 경기에는 텅텅 비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닛칸 아레나는 우츠노미야의 게임이 됐을 땐 축제 그 자체였다.

베이와의 최종전에서 최소 패하지만 않으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던 우츠노미야다. 전반까지 49-47로 앞서며 분위기 역시 자신들의 것이었다. 그러나 제일런 허드슨과 앤드류 니콜슨이 후반부터 불이 붙기 시작하자 상황은 금세 바뀌었다.

당황한 우츠노미야는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앞서고 있을 때는 그보다 더 정교할 수 없었던 농구가 리드를 허용한 순간 무너지고 말았다. 팬들은 점수차에 상관없이 박수를 보냈지만 선수들은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끝내 우츠노미야는 90-96으로 패했다. 골득실은 +27을 기록했지만 1승 1패, 그리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베이에 밀려 TNT 트로팡 기가와 함께 탈락하고 말았다.

안방에서 열린 축제였다. 부담이 큰 한일전 역시 없었다. 그럼에도 최소 3/4위전조차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은 컸다. 선수들은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그때 팬들이 나섰다. 경기가 끝난 후 끝까지 역전을 향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우츠노미야 선수들 역시 코트를 한 바퀴 돌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패배 후 곧바로 라커룸으로 도망친 것이 아닌 자신들을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패배의 아픔은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크지만 그 누구보다 선수들에게 더 크게 다가온다. 홈 경기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연고 지역에서 열린 대회였던 만큼 반드시 좋은 성적을 가져오고 싶었을 것이다. 큰 기대감은 반대로 큰 아쉬움이 되어 돌아오기 마련. 그럼에도 우츠노미야 선수들은 최고의 팬 서비스를 보여줬다.

아름다웠다. 동아시아 클럽팀들의 축제가 되고자 하는 챔피언스 위크를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장면이었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그저 축제를 즐기는 선수들과 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직 승리만이 전부인 프로 세계에서도 이러한 장면들은 스포츠를 더욱 아름답게 하는 포인트가 된다. 우츠노미야는 이날 패했지만 결코 패자의 모습으로 돌아서지 않았다. 바로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츠노미야(일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