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의 새로운 선장이 된 아헨 킴 감독이 한국에 왔다. 페퍼저축은행은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를 치르는 데 아헨 킴 감독은 현장에서 경기를 볼 예정이다.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만난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아헨 킴 감독님은 오늘 새벽에 오셨다. 근처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경기장에 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헨 킴 감독은 1985년생으로 첼튼엄 고등학교와 프랭클린 앤 마샬대에서 배구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2009년 미국 카톨릭대학교, 조지워싱턴대학교, 휴스턴침례대학교 등에서 본격적으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2018년, 페퍼저축은행 오기 전까지 있었던 브라운대학교에서 첫 감독직을 맡았다. 브라운대학교에서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선수 개인별 육성과 세밀한 전술 실행 등을 통해 부임한 지 3년 만인 2021년에 팀을 아이비리그 1위에 올리며 브라운대학교 역사상 최초 NCAA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2021년에는 13승 1패를 거두며 ‘아이비리그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당시 아헨 킴의 지도를 받았던 5명의 선수가 ‘최고의 수비수상’ 및 ‘최고의 신인상’ 등을 수상했다. 팀을 이끌던 기간 동안 브라운 대학 선수 5명이 동시에 ‘아이비리그 퍼스트 팀’에 선정된 건 아이비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아헨 킴 감독은 당분간 한국에서 머물며 페퍼저축은행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그리고 정규 시즌 종료 후 미국으로 가 정비의 시간을 가진 뒤, 다시 한국으로 와 페퍼저축은행 감독으로서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아헨 킴 감독은 MK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금 굉장히 흥분된다. 난 늘 경쟁을 기다리고 있었고, 도전을 좋아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잠재력이 넘치는 팀이다. 난 여기서 해야 할 일이 많다. 페퍼저축은행은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팀이다. 그러나 난 육성에 경험이 있기에, 여기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시즌까지는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운영한다. 다음 시즌부터는 아헨 킴 감독-이경수 수석코치 체제로 팀을 꾸릴 전망이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