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닐슨 감독 “한국은 매우 견고한 팀, 모든 신경 집중” [WBC 인터뷰]

WBC 호주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한국을 ‘매우 견고한 팀’이라고 평가하며 모든 신경과 준비를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의 닐슨 감독은 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를 앞둔 소감과 9일 한국과의 첫 경기를 치르는 각오를 밝혔다.

닐슨 감독은 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동시에 호주전 선발로 196cm 장신의 좌완투수 잭 오로플린을 예고했다. 오로플린은 2000년생의 젊은 투수로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싱글 A팀에 속해 있다.

호주 야구 대표팀의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WBCI
호주 야구 대표팀의 데이비드 닐슨 감독이 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WBCI

오로플린은 지난해 싱글A에서 27경기(선발 6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 4.01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커리어도 대부분 싱글A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4시즌 통산 성적은 61경기(선발 33경기) 9승 8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3.34다.

애초에 KBO리그에서 뛰었던 베테랑 워윅 서폴드가 나올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예상을 깬 파격 기용이다. 다음은 오로플린 기용 배경이 담긴 닐슨 감독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Q. 드디어 2023년 대회가 시작됐다. 토너먼트 시작 전날의 기분은 어떤가

드디어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 지금까지 긴 여정을 겪었다.

Q. 2주 동안 훈련을 해왔는데 상태는 어떤가

우리 팀의 상태는 매우 좋다. 우리는 적응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매우 일찍 일본에 왔다. 매우 깨끗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좋은 준비를 했다. 호주 선수들에게는 다른 환경이었을 것이다. 낮 12시 경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됐기에 일찍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신체 리듬을 준비하는 것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이곳에 와서 매우 기뻤다.

Q. 내일 도쿄돔에서 한국과 경기를 치른다. 전체적인 한국에 대한 인상은

한국은 매우 견고한 팀이다. 또한 그들은 매우 잘 준비되어 있고 전력도 매우 좋다. 선수들은 좋은 투구를 한다. 그렇기에 내일 경기는 아주 ‘긴박한 싸움(very tight battle)’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매우 아슬아슬한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개막전을 앞둔 오프닝 멘트가 있을까?

단지 그것을 알려주고 싶다. 호주는 매우 잘 준비되어 있는 팀이란 것이다. 또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 우리가 위대한 선수들(사람들)과 경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국제대회에 참여해서 좋은 무대를 보여주겠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Q. 한국팀 선수 가운데 누가 가장 인상적이었나

우리는 모든 선수들을 봤고, 또 알아차렸다. 좋은 선수들과 포지션(선수)들이 꽤 있고 그들은 호투를 펼치더라. 우리는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사람이다. 팀 전체를 봐야한다. 어떤 선수도 각각의 앞에 두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 팀에서 특별한 선수를 지명하진 않을 것이다. 한국은 경기를 치르는데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팀은 상대 전체 팀 모든 선수들을 중요하게 여길 것이다.

Q. 호주에선 이 대회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 대회는 각각 그들의 나라를 대표하는 모든 사람들과 그들의 국가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세대가 보고 있다. 그렇기에 매우 중요하다. 모든 호주 아이들, 호주의 부모님과 가족들, 그리고 야구를 지지하는 팬들, 미디어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로고가 보여주듯이 모든 인종을 아우르고 대표하는 의미가 있다. 바라건대 호주에서 온 우리가 어떻게 야구를 하는지를 온 나라에서 지켜봤으면 한다.

Q. 1라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게임은 무엇인가

단순히 경기를 하는 건 매우 쉽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는 당신이 하고 있는 경기다. 우리는 내일 한국과 경기를 한다.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다. 우선 한국전이 끝나면 다음 경기를 바라보겠다. 지루하게 들리겠지만 한 번에 한 경기씩이다. 그보다 더 적게는 우리는 한 번에 1구의 투구를 할 뿐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모든 관심과 우리의 모든 준비는 내일 한국전에 관한 것들이다.

Q. 내일 경기 선발 투수를 알려줄 수 있나

질문에 감사하다. 우리 선발투수는 젊은 좌완투수 잭 오로플린이다. 그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젊은 프로 투수다. 한국전은 오로플린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나는 기대된다. 그가 한국전에 어떻게 던질지, 또 우리 팀의 모습을 볼 것에 매우 기대가 된다.

[도쿄(일본)=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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