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니카라과 대표로 출전한 뉴욕 양키스 우완 조너던 로아이지가(29), 경기를 망친 것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로아이지가는 13일(한국시간) 이스라엘과 D조 경기 팀이 1-0으로 앞선 8회말 등판했지만, 1이닝동안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1사 만루에서 땅볼을 유도했지만 병살로 이어지지 않는 등 불운도 있었지만, 사구를 허용하는 등 그도 날카롭지 못했다.
2사 만루에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가렛 스텁스에게 좌익수 키 넘기는 인정 2루타를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그는 경기 후 ‘ESPN’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변명하고 싶지않다. 나는 실패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온 나라가 내가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기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을 이었다.
로아이지가는 니카라과대표팀에 얼마없는 현역 빅리거중 한 명이다. 자신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큰지를 알고 있었기에 절망감도 더 깊은 것.
그는 양키스에서 5시즌동안 143경기 등판해 18승 9패 31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빅리그 무대에 안착했다.
이날 경기는 그답지 못했다. 그는 “공이 제대로 안들어갔다. 싱커도 안좋았고, 체인지업도 안좋았다. 타자를 맞히기까지했다. 내가 싱커로 타자를 맞힌 것이 마지막으로 언제인지 기억도 안난다. 나도 실패하고 싶지 않았지만, 불운하게도 그 일이 일어났다”며 고개를 숙였다.
예선을 통과해 WBC 본선에 진출한 니카라과는 첫 두 경기 푸에르토리코 이스라엘에게 연달아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등 쉽지않은 팀들과 승부를 남겨놓고 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