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의 공이 뱀처럼 휜다.
한화 이글스 슈퍼 루키 김서현이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구원 등판했다.
김서현은 5-2로 앞선 7회 윤대경 다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지난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 등판 이후 2번째 등판이었다.
김서현은 선두 타자 임지열을 상대로 한 첫 번째 공부터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마치 뱀처럼 휘는 강속구를 뿌리며 기선 제압했다. 이후 직구와 커브를 고루 던지며 삼진 처리했다.
2번째 타자 김건희를 상대로는 150km 중반대 투심으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은 뒤 커브로 마무리했다. 이승원에게는 모두 투심을 던졌고 땅볼 처리했다.
김서현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16개의 공을 던졌고 13개가 투심, 3개가 커브였다. 최고 구속은 156km, 평균 구속은 153km가 기록됐다. 첫 경기 최고 구속 158km는 넘어서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대단했다.
첫 번째 등판 내용보다 더 좋았던 2번째 등판이었다. 힘이 적지 않게 들어가 빠지는 공도 있었으나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가면 여지없이 헛스윙을 유도했다. 신인의 공이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한편 한화는 문동주가 최고 157km 강속구를 자랑하며 3이닝 4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문동주와 김서현, 한화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두 선수의 활약에 승리보다 더 웃을 수 있었던 그들이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