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 승리 안긴 강민규 “감독님이 골의 기운이 느껴진다고 했는데...” [현장인터뷰]

충남아산FC의 시즌 첫 승을 이끈 공격수 강민규(25)가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강민규는 18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천안시티FC와 홈경기를 1-0 승리로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동안 승리가 없다가 천안을 상대로 이겼는데 잘 준비해 이긴 거 같아 기분이 좋다”며 소감을 전했다.

강민규는 후반 34분 박세직의 패스를 받아 아크 정면에서 슈팅을 연결,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뽑았다.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겨주는 골이었다.

아산 공격수 강민규는 이날 결승골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프로축구연맹
아산 공격수 강민규는 이날 결승골을 기록했다. 사진 제공= 프로축구연맹

그는 “(경기에) 들어간다면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준비한대로 잘 나왔다. 감독님께서 ‘공간을 위주로 뛰는 선수이니 잘 준비해보라’고 말씀해주셨고, 그것을 잘 준비해서 경기에서 보여줬다”며 말을 이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패스가 들어왔을 때 컨트롤이 잘돼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때리기전에는 몰랐는데 때리고 나서 ‘들어가겠다’는 마음으로 공을 봤는데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골을 넣고 바로 벤치로 달려간 것에 대해서는 “골은 내가 넣었지만, 팀원들에게 도움을 받은 것이기에 고마운 마음에 달려가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들었다”고 말했다.

박동혁 감독은 “사실은 어제까지도 선발 명단에서 훈련을 시키지 않았다”며 강민규의 선발 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했음을 고백했다. “하프타임 끝나고나서 민규에게 ‘한 골 넣을 거 같다’고 얘기는 했다. 그것이 맞아 떨어졌다. 내게나 팀에게나 큰 행운이 따랐다.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이기에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며 말을 이었다.

이에 대해 강민규는 “경기에 들어가기전에 감독님이 ‘골을 넣을 거 같은 기운이 느껴진다’고 말하셨다. 골을 넣어야겠다고 딱히 의식한 것은 아니었다”며 감독과 나눈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4라운드 김포FC와 경기에서 팀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번에도 4라운드에서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그는 “신기한 것이 내가 남동(K4구단 남동FC)에 있었을 때도 창단 첫 골을 기록했다. 그런 방면에서 신기한 것이 있다”며 ‘첫 골’에 대한 남다른 인연도 소개했다.

지난 시즌 24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고 올해 두 번째 프로 시즌을 맞이한 그는 “작년에는 후반에 경기를 많이 못뛰어서 자신감도 낮아졌고 감정도 다운된 상태였는데 올해는 신경쓰지말고 내게 기회가 왔을 때 열심히해서 잘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며 정신적으로도 더 성숙된 자세로 경기에 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역 라이벌인 천안을 이긴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끼리 지역 라이벌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얘기를 잘 안하고 준비만 잘하자고 말했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고 뛰었다고 선을 그었다.

[아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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