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 최고 세터” 명세터 출신 최태웅 극찬…국보급세터의 힘, 대한항공 살아있는 역사 [대한항공V4]

한선수는 대한항공의 살아있는 역사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3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전(5판 3선승제) 3차전에서 웃으면서 V4 달성과 함께 통합 3연패를 일궜다.

V-리그에서 3연패 팀이 나온 건 삼성화재(2011-12~2013-14) 이후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또한 2009-10시즌 삼성화재, 2020-21시즌 GS칼텍스 이후 V-리그 역대 세 번째 트레블(컵대회·정규리그·챔프전 석권) 팀이 되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이전엔 만년 3위 이미지가 강했던 대한항공이지만, 이제는 아니다. 2020년대 들어 대한항공은 최강의 팀이다.

대한항공을 이 자리까지 오게 한 선수의 역할, 모두가 알 것이다. 국보급 세터 한선수의 역할이 컸다. 한선수는 2007-08시즌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이후 군복무 시절 제외, 단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은 원클럽맨이다.

한선수가 처음 올 때만 하더라도 대한항공은 지금의 강호 위치가 아니었다. 삼성화재-현대캐피탈 다음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한선수의 토스 아래 대한항공은 수많은 우승컵을 함께 했다. 2010-11시즌 정규리그 첫 우승을 하며 첫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고, 이후 꾸준하게 챔프전 무대를 밟았다. 우승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대한항공은 조금씩 강호 이미지를 굳혔다. 그 중심에는 단연 한선수가 있었다.

그리고 몇 차례의 고난을 겪은 끝에 2017-18시즌 창단 첫 챔프전 우승을 썼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0-21시즌에는 창단 첫 통합우승, 틸리카이넨 감독이 물려받은 2021-22시즌에는 통합 2연패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한선수의 공을 빼놓는 건 말이 안 된다.

한선수는 프로 통산 437경기에 나서 17551세트를 올렸다. 말이 17551세트다. 32508번이 넘는 토스를 했고, 그 가운데 17551번의 공격 성공을 대한항공 공격수들과 일군 것이다. 17551세트는 단연 V-리그 역대 최다 세트 기록이다. 당분간 이를 넘기가 쉽지 않다.

올 시즌에도 32경기에 나서 75점, 세트당 서브 0.202개, 세트당 평균 9.857개를 기록했다. 세트 3위, 서브 16위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한선수는 안정적인 토스와 더불어 상대와 수 싸움도 능하다. 쉽게 지지 않는다. 이번 챔프전에서도 김명관-이현승 등 젊은 세터들과 싸움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예리한 서브도 한선수를 빛나게 하는 요인. 현대캐피탈과 챔프전에서도 공격형 세터의 모습을 보여주며 세 경기 10점을 올렸다. 특히 세트스코어 1-2로 뒤진 4세트 시작 때 첫 서브를 넣었다. 연이어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고 0-0에서 시작된 서브는 7-0이 되어서야 끝났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1, 2세트를 내주고 3, 4세트를 가져온 뒤 마지막 5세트에 극적인 승리를 가져오자 한선수는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사실 예년에 비해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 거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사령탑의 믿음은 대단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한선수의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런 건 없다”라고 한선수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역사를 썼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한선수가 있다. 그리고 그는 통산 두 번째 MVP에 올랐다.

적장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기둥을 잡아주고 리드하는 것을 보면서 역시 한국 최고의 세터라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선수는 “선수들을 믿었다. 상보다는 오늘 경기가 중요했다. 배구를 오래하다 보니 이렇게 상도 받는다”라고 웃었다.

명장도 극찬한 한선수의 힘, 그는 대한항공의 역사다.

[천안=이정원 MK스포츠 기자]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심으뜸 눈부신 비키니 자태…탄력적인 섹시 핫바디
블랙핑크 제니 파격적인 노출과 아찔한 실루엣
이정후 김혜성 김하성 메이저리그 올스타 후보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