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삼진·뜬공·땅볼·땅볼·삼진…134G 33세 좌완의 쇼타임, 5연패 빠진 삼성의 작은 위안

이상민이 보여준 안정감은 최고였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투수 이상민은 2019년 히어로즈에서 방출됐다. 이후 이상민은 고향 팀 삼성에 입단하기 위해 입단 테스트를 봤고, 2020시즌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다.

삼성에서 보낸 첫 시즌이었던 2020시즌에는 17경기 1패 1홀드 평균자책 6.43을 기록했다. 2021시즌에는 데뷔 첫 승과 함께 30경기에 나서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 4.74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데뷔 후 가장 많은 46경기에 나서 9홀드 평균자책 3.68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패배 속에서도 이상민의 활약은 위안이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패배 속에서도 이상민의 활약은 위안이었다. 사진=김영구 기자

우규민, 오승환을 제외하면 믿을만한 필승 자원이 없었던 삼성으로서는 이상민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이상민은 시즌 전 가진 시범경기에서도 5경기 나와 한 경기를 제외한 4경기에서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그리고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첫 맞대결. 삼성은 믿었던 선발 원태인이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두 번째 카드로 이상민을 꺼냈다.

이상민은 3-4로 뒤진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이상민의 쇼 타임이 시작됐다. 이상민은 선두타자 박성한을 헛스윙 삼진, 전의산을 루킹 삼진으로 돌렸다. 이어 김민식은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상위 타선과 맞대결이었다. 추신수를 2루 땅볼, 최지훈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저리한 후 리그 최고의 강타자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렸다.

그리고 마운드를 좌완 이승현에게 넘겨줬다.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는 없었지만 이상민이 보여준 안정감은 최고였다.

이날 삼성은 9회 최지훈에게 결승타를 내주며 4-5로 패했다. 5연패 늪에 빠졌다. 패배 속에서도 이상민이 보여준 활약은 빛났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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