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난이 터졌다.
박충균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이랜드FC는 20일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4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서 호난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가져왔다. 호난은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서울E는 최근 4경기 연속 및 부천전 리그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E는 승점 17점(5승 2무 6패)을 기록, 전남드래곤즈(승점 4승 2무 7패)를 내리고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5연승을 꿈꿨던 부천은 고개를 숙였다. 서울E전 징크스를 깨는 데 실패했다. 2021년 8월 14일 승리 이후 서울E전 승리가 없다. 전반에는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두 골을 실점한 후에는 박호민의 경고 누적 퇴장 악재까지 덮쳤다. 순위가 4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
서울E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문정인이 골문을 지켰다. 이재익, 이인재, 김민규, 차승현이 포백을 꾸렸다. 김원식, 브루노 이상민이 중원을 지켰고, 유정완과 반토안 그리고 변경준이 스리톱을 형성했다.
부천은 이범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서명관, 닐손주니어, 이동희가 스리백을 형성했다. 김선호, 최재영, 송진규, 감한솔이 미드필드 라인을 형성했다. 하모스, 카릴, 안재준이 공격진을 꾸렸다.
전반 20분까지는 팽팽했다. 양 팀의 중원 싸움이 치열했다. 21분이 되어서야 첫 슈팅이 나왔다. 반토안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부천으로서는 다행인 상황이었다. 서울E는 기세를 이어갔다. 32분 유정완이 넘어져 가는 상황에서도 슈팅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나가며 코너킥을 얻어냈다.
부천은 서울E와는 반대로 쉽사리 상대 골문을 노리지 못했다. 전반 34분까지 단 한 개의 슈팅도 시도하지 못했다. 서울E의 단단한 수비에 고개를 숙였다.
서울E는 전반 막판 악재가 발생했다. 이재익이 상대 공격수와 경합하다 부상을 입어 벤치로 빠진 것. 일어서지 못하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서울E는 40분 이재익을 빼고 조동재를 넣었다. 추가시간 2분이 주어졌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유정완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를 위협하지는 못했다. 이어 계속해서 부천의 골문을 노리며 코너킥을 가져왔다. 어떻게 해서든 기회를 얻으려 했다. 부천은 변화를 꾀했다. 송진규를 빼고 카즈를 넣었다. 서울E도 반토안을 빼고 호난을 넣었다.
후반 11분 기다리던 부천의 경기 첫 슈팅이 나왔다. 안재준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카릴이 슈팅을 시도하며 부천의 골문을 놀렸다. 부천 선수들의 몸도 풀리는 듯 보였다. 부천은 25분 무려 세 장의 카드를 꺼냈다. 감한솔, 카릴, 김선호를 빼고 김호남, 박호민, 박형진을 투입했다.
그러나 투입 효과를 볼 틈도 없이, 서울E의 선제골이 나왔다. 호난이 이상민의 코너킥을 그대로 헤딩골로 연결하며 부천의 골문을 열었다. 부천은 곧바로 이정빈을 넣었다. 후반 35분 상대 골문을 연 부천이지만, 오프사이드로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E는 또 한 번 기회를 얻었다. 40분 VAR 판정을 통해 페널티킥 기회를 얻은 것. 호난이 깔끔하게 넣으며 이날 경기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부천에 KO 펀치를 날리는 골이었다.
부천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막판에는 박호민까지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 속에 만회골이라도 넣고자 했지만, 쉽지 않았다. 그렇게 서울E의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목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