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찬스 많았었는데…LG 발목 붙잡은 중심타선의 부진 [MK초점]

득점타 부재에 시달린 LG가 고전 끝에 한화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와 1-1로 비겼다.

만약 이날 승리했다면 SSG랜더스(25승 1무 14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었던 LG는 이로써 SSG와 똑같은 25승 1무 14패를 기록, 공동 1위를 마크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20일 잠실 한화전에서 많은 기회에도 무승부에 그친 LG 선수단. 사진=김영구 기자
20일 잠실 한화전에서 많은 기회에도 무승부에 그친 LG 선수단. 사진=김영구 기자

이 같은 LG의 아쉬운 결과물에는 중심타선의 부진이라는 원인이 있었다. 대량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수 차례 있었지만, 모두 만족할 만한 점수를 뽑지 못했다.

먼저 첫 번째 찬스는 4회말에 찾아왔다. 4회초 이도윤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선제 실점을 한 LG는 당시 홍창기의 볼넷과 문성주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를 연결했다. 이어지는 타순은 김현수, 박동원, 오지환으로 구성된 클린업트리오. 충분히 대량 득점을 기대해 볼 만한 상황이었다.

이중 첫 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상대 선발투수 이태양의 2구 139km 패스트볼을 힘껏 받아쳤다. 그러나 볼은 그라운드를 맞고 상대 1루수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으며, 김현수 본인은 1루에서 살았지만, 2루로 쇄도하던 1루주자 문성주는 포스아웃됐다. 이어 박동원은 우익수 플라이로 돌아섰으며 김현수의 2루도루로 2사 2, 3루가 계속됐지만, 오지환도 1루수 땅볼에 그쳤다.

한 점을 뽑긴 했으나, 6회말 역시 LG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장면이었다. 박해민의 좌전 안타와 홍창기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문성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김현수가 한화 좌완 불펜투수 김대중에게 4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서며 흐름이 끊겼다. 다행히 바뀐 투수 강재민을 상대로 박동원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경기 균형은 맞췄지만,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삼진으로 침묵했다.

8회말에도 LG 중심타선의 부진은 계속됐다. 1사 후 문성주의 좌전 안타와 2루도루, 김현수의 자동 고의4구로 1, 2루가 이어졌지만 박동원과 오지환이 상대 우완 파이어볼러 김서현을 넘지 못하고 각각 삼진,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에도 타선의 엇박자가 계속된 LG는 결국 무승부라는 결코 만족하지 못할 결과물과 마주해야 했다. 이 중 한 차례만 적시타가 터졌더라면 단독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상황이기에 LG로서는 더욱 아쉬움이 짙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오심을 비롯해 선수와 심판의 설전 등 나와서는 안 될 장면들이 잇따라 나오며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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