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32)는 KT 위즈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까.
이강철 감독이 지휘하는 KT는 2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5차전을 가진다. 현재 키움은 시즌 상대 전적에서 KT에 4전 전승,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KT는 전날 선발 보 슐서가 6.1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단 1점 획득에 그쳤다. 장성우와 이호연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강백호, 문상철, 박병호 등 중심타선의 침묵이 아쉬웠다.
현재 12승 26패 2무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KT로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더 이상의 패배는 앞으로의 여정에 있어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키움전 시즌 첫 승을 노리는 가운데, 24일 선발은 고영표다. 고영표는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 3.83을 기록 중이다. 고영표는 4월 18일 SSG 랜더스전부터 12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12일 경기서는 8이닝 1실점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선수다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서 믿을 수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리그 최강이라 불리는 LG 타선이라 하더라도, 고영표의 투구 내용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이날 고영표는 4.2이닝 1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12피안타, 8실점은 각각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 최다 실점 기록이다. 고영표가 선발로 나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건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시즌에도 5회 이전 강판이 딱 두 번(6월 24일 LG전 4.2이닝, 10월 11일 LG전 3이닝)밖에 없었다.
올 시즌 키움전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 키움 상대로는 약했다. 3경기 나서 3패 평균자책 5.60로 부진했다. 특히 이지영이 고영표에게 7타수 6안타로 강했다. 송성문도 3안타, 김혜성과 이정후도 2안타를 뽑아낸 좋은 기억이 있다.
이날 고영표가 상대하는 투수는 리그 최고 투수라 불리는 안우진이다. 안우진은 올 시즌 3승 2패 평균자책 1.73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다. 특히 73탈삼진으로 이 부문 리그 1위며,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이 0.91로 1이 되지 않는다. 또한 안우진은 4월 25일 경기서 7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KT를 제물 삼아 시즌 2승을 가져왔다.
지난 시즌 키움에 약했던 고영표는 KT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을까. 안우진을 만나는 고영표의 어깨가 무겁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