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에도 만족 못한 서튼 롯데 감독 “9회 실점은 재조정 필요” [MK고척]

“9회에 실점한 부분에 있어서는 재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서튼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5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3위 롯데는 26승 15패를 기록, 선두권을 계속 추격할 수 있게 됐다.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3연승을 달성했지만, 서튼 롯데 감독은 웃지 않았다. 사진(고척 서울)=천정환 기자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3연승을 달성했지만, 서튼 롯데 감독은 웃지 않았다. 사진(고척 서울)=천정환 기자

그러나 경기 후 서튼 감독은 웃지 않았다. 9회말 불펜진이 붕괴 직전까지 갔기 때문이다. 9회초까지 6-0으로 넉넉히 앞서던 롯데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진승현(0.1이닝 3실점), 윤명준(0.1이닝 1실점), 김원중(0.1이닝 1실점) 등이 총공세에 나선 키움 타선을 봉쇄하는데 애를 먹으며 진땀을 흘렸다.

다행히 끝내기 패를 당하는 ‘참사’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분명히 다시 한 번 복기가 필요한 장면이었다. 서튼 감독 역시 “9회에 실점한 부분에 있어서는 재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롯데의 선발투수로 나선 찰리 반즈는 95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올 시즌 들어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저분한 볼끝과 칼날같은 제구가 더해진 결과였다.

서튼 감독은 “오늘 반즈는 정말 좋은 내용의 경기를 했다. 투구 템포 조절도 좋았고 리듬도 괜찮았다. 본인이 가진 구종이 다 제구되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투수 최원태에게 꽁꽁 묶여있던 타선도 7회초 대거 6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특히 박승욱(4타수 2안타 1타점)과 안치홍(5타수 2안타), 노진혁(4타수 2안타), 유강남(4타수 2안타 1타점), 안권수(4타수 2안타 2타점)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서튼 감독은 “타격에서는 초반에 고전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서 결국 7회에 빅이닝을 만들며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서튼 감독은 “(9회 실점했지만) 경기를 잘 마무리 지었고, 승리로 가져왔다. 오늘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와주신 많은 롯데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선발투수 나균안을 앞세워 4연승 및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키움은 정찬헌을 마운드에 올린다.

[고척(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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