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왕’ 에덴 아자르가 마지막 인사를 앞두고 있다.
벨기에는 오는 18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오스트리아와 유로 2024 예선 F조 맞대결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선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바로 아자르의 마지막 인사다.
아자르는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최근 몇 년간 급격한 기량 저하를 겪었고 ‘황금세대’의 라스트 댄스였던 월드컵에서도 단 1개의 공격포인트를 얻지 못하는 등 1승 1무 1패, 조국의 조별리그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끝난 후 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아자르는 “인생의 한 장을 넘긴다. 국가대표 커리어를 마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보내준 사랑에 감사하다. 보고 싶을 것”이라고 적었다.
마지막은 다소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벨기에를 다시 유럽의 강자로 끌어올린 주인공은 아자르였다. 그는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2연속 4강을 이끈 에이스였다. 러시아월드컵에선 실버볼과 도움왕에 오르는 등 ‘황금세대’의 기수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또 아자르는 2008년 11월 데뷔 경기를 치른 후 126회의 A매치에 출전했고 33골 33도움을 기록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한 경기는 무려 59회. 벨기에 축구 역사상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벨기에 왕립축구협회와 서포터즈 역시 그런 아자르의 마지막 경기에 대해선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다. 협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날 킹 보두앵 스타디움은 붉은 열기로 가득할 것이며 DJ의 파티, 4만 5000명의 팬이 함께할 것이다. 대단한 일이 될 것을 약속한다. 이 특별한 저녁을 놓치고 싶지 않은 서포터라면 무엇을 해야 할지 알 것이다. 빨리 표를 사서 붉은 옷을 입고 경기장으로 와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아자르와 같은 우상은 상징적인 작별 인사를 할 자격이 있다. 그는 우리에게 너무나 많은 아름다운 순간을 주었다. 그렇기 때문에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위엄 있는 마지막을 고한다. 7월 21일(벨기에 국경일)은 잊어도 좋다. 올해의 국경일은 6월 17일(현지시간)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벨기에는 카타르월드컵에서 100번째 A매치 출전, FIFA 센추리클럽에 이름을 올린 티보 쿠르투아, 오스트리아전이 100번째 A매치가 될 케빈 더 브라위너, 그리고 30대 중반에 지휘봉을 잡은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의 첫 홈 경기 등 축하할 일이 적지 않다. 카타르월드컵 이후 치른 스웨덴, 그리고 독일전이 모두 원정 경기였던 만큼 오랜만에 열리는 홈 경기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