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리그 최약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시리즈를 내줬다. 배지환은 자신의 역할을 했지만, 팀 승리와는 거리가 있었다.
배지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홈 시리즈 마지막 경기 8번 중견수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6 기록했다.
팀은 5-9로 졌다. 이날 패배로 오클랜드와 홈 3연전을 1승 2패로 내주며 32승 29패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14승 50패.
배지환은 3회 첫 타석에서 자신의 빠른 발을 활용해 안타를 만들었다. 유격수 방면 땅볼 타구가 코스가 좋았고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선두타자가 나가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잔루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시작부터 꼬였다. 선발 로안지 콘트레라스가 1회도 마치지 못하고 무너졌다. 첫 타자 라이언 노다에게 볼넷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6개의 피안타와 2개의 볼넷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롭 자스트리즈니는 볼넷 2개로 2점을 더 허용했다. 콘트레라스의 최종 기록은 1/3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7실점이 됐다.
3회에는 지난 주말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서 비로 2이닝만에 강판됐던 루이스 오티즈가 올라왔다. 오티즈는 3회 1사 1, 2루, 4회 1사 만루 위기에서 연달아 병살을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수비도 도왔다. 5회에는 우익수 코너 조가 케빈 스미스의 타구를 바로 잡아 2루에 던져 상대의 2루타 시도를 저지했다.
그사이 타자들은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선봉에는 로돌포 카스트로가 있었다. 2회 솔로 홈런, 4회 좌중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격차를 4점차까지 좁혔다.
7회초 잘 던지고 있던 오티즈가 피홈런과 2루타 2개로 2실점하며 다시 격차가 벌어지자 바로 이어진 7회말 1사 만루에서 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다시 추격했다. 대량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카를로스 산타나가 병살타를 때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배지환은 9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켄 왈디척 상대로 볼넷 출루 이후 3루까지 진루했고 1사 1, 3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우전 안타로 홈을 밟았다.
피츠버그는 대타 투쿠피타 마카노의 안타가 이어지며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까지 만들 수 있었으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피츠버그의 마지막 저항이었다.
오클랜드 선발 호건 해리스는 첫 선발 데뷔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이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