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선생님이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라 했지만…” 통증 참고 뛰는 롯데 외인타자, 책임감으로 무장하다

“4주에서 6주 동안 아무 것도 안 하고 쉬어야 한다고 했지만….”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타자 잭 렉스는 6월 초 오른 무릎 슬개건 미세 파열 부상을 입었다. 렉스는 한동안 1군이 아닌 2군에 머물며 컨디션을 체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는 중이다.

지난 시즌 중반 DJ 피터스의 대체 외인 타자로 롯데에 합류한 렉스. 오자마자 56경기에 나서 타율 0.330 32안타 8홈런 34타점 32득점을 기록했다.

렉스가 다시 살아나려 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렉스가 다시 살아나려 한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나 올 시즌에는 부상 여파 탓일까. 이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49경기에 나서 타율 0.254 46안타 3홈런 27타점 19득점을 기록 중이다. OPS(장타율+출루율)도 0.696에 불과하다.

그래도 최근 들어서 다시 살아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세 경기 4안타를 몰아치고 있고, 2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두 달여 만에 시즌 3호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최근 만났던 렉스는 “안 좋았던 부분이 팀원들과 함께 같이 좋아지고 있다. 좋았던 부분을 가져가려 한다”라며 “아직 조금 아픈 부분이 있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항상 도와주고 있다. 나아지면서 내 실력도 올라오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오자마자 맹활약을 펼치며 롯데 복덩이로 불렸다. 그렇지만 올 시즌은 위에서 언급했듯 무릎 통증을 안고 경기를 소화하다 보니, 쉽지 않다.

그 역시 “의사 선생님이 4주에서 6주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쉬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이기 때문에 빠지는 건 불가능하다. 무릎을 관리하며 경기를 뛰는 수밖에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과 가장 다른 건 오른쪽 무릎이라고 생각한다. 100% 회복할 시간이 없지만, 힘을 내는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4월 월간 승률 0.636(14승 8패)으로 리그 1위였고, 5월에도 0.591(13승 9패)로 순항했다. 그러나 6월 승보다 패가 많았다. 6연속 루징 시리즈와 함께 3강 구도에서 이탈했다. 순위도 4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렉스는 “시즌은 길다. 올스타 브레이크도 접어들지 않았다. 전반기 1등 한다고 해서, 후반기에도 1등한다는 보장은 없다. 부담이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장에 나와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강한 책임감으로 무장한 렉스는 롯데에 힘을 더할 수 있을까.

[부산=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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