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30)가 살아난다.
윌리엄스는 지난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서 시즌 2호 홈런과 함께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5-4 승리에 힘을 더했다. 윌리엄스는 6월 30일 대구 삼성전 이후 26일 만에 홈런을 가동했다.
경기 후 만난 윌리엄스는 “굉장히 기분이 좋다. 한국에서의 타석이 편해지고 있다. 새로운 유형의 볼에도 적응이 되어간다”라고 운을 뗐다.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합류한 윌리엄스는 전반기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타율 0.163 7안타(1홈런) 3타점 3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조금씩 감을 찾는 모양새다.
후반기 4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3할에 육박하는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후반기 4경기 타율 0.294 5안타 1홈런 5타점 4득점을 기록 중이다. 1할대 머물던 시즌 타율도 2할에 회복했다. 7월 8일 SSG전 이후 처음이다.
그 역시 “타격감이 굉장히 좋다. 새로운 리그에 와서 투수들이 어떤 유형인지 보고 있다. 직구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적응을 하다 보니 조금 편해졌다”라고 웃었다.
이어 “야구를 하면서 당연히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큰 영향은 안 미친다. 오히려 팀의 일원으로서 팀 배팅을 하지 못할 때 더 기분이 좋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KBO리그에 온다 했을 때 KBO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뛰었던 선수들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윌리엄스는 “가장 친한 친구인 오스틴(LG), 마틴(NC), 알포드(KT) 그리고 전에 키움에서 뛰었던 러셀까지 많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 친구들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했음에도 조금 부침이 있었다고 하더라. 나에게도 적응 잘 할 거고 좋은 모습 보일 거라며 이야기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타격 파트와도 꾸준한 이야기를 나누며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는 “작은 것부터 변화를 주려 한다. 작은 것이 야구에 많은 영향을 준다. 코치님들께서 어떤 부분에 변화가 필요한지 이야기를 해줬다. 모든 게 변하는 건 아니다. 천천히 적응해 나가고 발전해 나가는 단계다”라고 말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윌리엄스를 두고 “윌리엄스가 (후안) 소토(샌디에이고)의 타격폼을 따라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윌리엄스는 “좌타자 영상을 많이 본다. 카를로스 곤잘레스, 캔그리피 주니어 등의 영상을 많이 보는 편이다. 이전 팀에 있을 때 타격 코디네이터가 지금 샌디에이고 타격코치다. 그래서 많이 물어보고 찾아보려 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팀에서 이루고 싶은 건 당연히 가을야구다”라며 “체력은 문제없다. 내가 머물던 텍사스도 이 정도로 더웠다. 다양한 운동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준비를 했기 때문에 문제없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