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성사된 트레이드를 통해 서울 삼성으로부터 김현수를 무상 영입했다. 그리고 고양 소노에 김지후와 이진석을 내주면서 조한진을 얻었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가드 전력을 보강했다. 삼성으로부터 받은 김현수는 과거 부산 kt 시절 조동현 감독과 함께한 이력이 있다.
김현수는 2020-21시즌 54경기에 모두 출전, 평균 7.5점 1.5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삼성과 FA 계약 후 점점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삼성은 신인 신동혁이 ‘신인왕급’ 퍼포먼스를 과시하면서 김현수가 뛸 수 있는 자리가 없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RJ 아바리엔토스의 이탈로 앞선 보강이 필요했고 김현수를 얻게 됐다.
한편 현대모비스와 소노는 각각 조한진, 그리고 김지후와 이진석을 얻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소노는 국내 엔트리를 채우기 위해 선수가 필요했고 상무에 입대한 조한진을 트레이드 매물로 삼았다.
더불어 김승기 감독은 김지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고려대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대학 최고의 슈터였던 그는 프로 입성 후 좀처럼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크게 꺾인 선수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데 특화된 지도자가 김 감독이다. 김지후의 부활 여부를 지켜볼 수 있는 2023-24시즌이 될 듯하다.
김 감독은 “잠재력이 충분한 데 저평가된 두 선수”라며 “김지후는 클러치 슈터로 부활시켜 전성현을 받쳐주면서 함께 쌍포가 되도록 훈련하려고 한다. 그리고 현재 선수 구성에서 4번 자원이 약하기 때문에 이진석을 잘 키워 낼 것”이라고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
트레이드 소식에 김지후는 “농구 인생에서 마지막 기회라 여기고 후회 없이 불태워보겠다”고 말했고 이진석은 “농구에 대한 간절함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나의 능력을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D리그 자원인 김지후와 이진석 대신 젊은 슈터를 얻었다. 당장 활용할 수 없지만 그들 역시 엔트리 정리가 필요했던 만큼 손해는 아니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