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 백 시간을 조금 줄였다. 타이밍이 맞아가는 것 같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의 반등에 대해 분석했다.
최 감독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윌리엄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부진으로 방출된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대체 외국인 타자인 윌리엄스는 지난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이어 2021시즌까지 빅리그 통산 294경기에서 타율 0.251 31홈런 110타점을 기록한 그는 지난해부터 한화로 오기 전까지 멕시코 프로야구 토로스 데 티후아나에서 활동했다.
그러나 그는 쉽사리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27경기 출전에 타율 0.198(106타수 21안타) 3홈런 10타점.
다행히 윌리엄스는 지난 12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를 치며 점차 살아나려는 기미를 보였다.
최원호 감독은 이에 대해 “테이크 백 시간을 조금 줄였다. 타이밍이 자꾸 늦어서 타격 전 (순간적으로) 뒤로 오는 시간을 줄였다”며 “예를 들어 뒤로 오는 시간이 1초였으면 0.5초 정도로 줄였다. 그러면서 타이밍이 맞아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은 “(윌리엄스가) 투수들을 대응하는 것이 최근에는 많이 나아졌다. 본인도 적응해 나가는 것 같다고 한다”며 그의 선전을 바랐다.
이날 한화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펠릭스 페냐는 이번 일전 전까지 올해 8승 6패 평균자책점 3.19를 올리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단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9일 수원 KT위즈전에서는 4.1이닝 6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원호 감독은 “페냐 같은 경우에는 좋을 때도 한 이닝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 결국 제구가 가장 큰 문제인 것 같다”며 “특히 체인지업이 너무 많이 빠져서 타자 시야에서 벗어나는 공이 종종 있다. 그렇다 보니 패스트볼도 몰리고 타자들이 치게 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최 감독은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 비슷하게 제구가 되면 타자들의 헛스윙과 범타를 이끌고 볼 카운트 싸움도 유리하게 갈 수 있다. 그런데 (9일 경기에서는) 변화구가 눈에서 많이 벗어나는 볼로 오고 카운트가 불리하게 됐다. 패스트볼도 몰렸다. KT의 힘있는 타자들이 가만히 안 놔뒀다”고 덧붙였다.
단 그럼에도 최원호 감독은 “계속 잘 던지다가 한 번 못 던진 것”이라며 페냐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한편 한화는 이날 투수 페냐와 더불어 문현빈(2루수)-윌리엄스(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김태연(우익수)-이진영(중견수)-최재훈(포수)-김인환(1루수)-이도윤(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