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들의 연이은 호투가 NC 다이노스에 승리를 안겼다.
NC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8-1로 이겼다.
이날 삼성의 선발투수는 이번 경기 전까지 10승 6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 중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었다. 이에 비해 NC는 좌완 최성영을 내세운 상황. 최성영이 최근 2경기 연속 5이닝을 넘지 못했다는 점(3일 대구 삼성전 3이닝 4실점·9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 3.2이닝 4실점)을 감안했을 때 조심스레 삼성의 우세가 점쳐지던 경기였다.
그러나 NC 투수진은 이러한 예상을 비웃듯 연달아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시작은 최성영이었다. 그는 1회초 김성윤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다. 2회초에는 류지혁의 사구와 2루 도루로 2사 2루에 몰리기도 했으나,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초와 4회초에도 꿋꿋이 삼성 타선을 틀어막던 최성영은 5회초 첫 실점을 떠안았다. 이재현의 볼넷과 윤정빈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현준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은 것.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김성윤을 2루수 땅볼로 묶으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NC 타선은 이런 쾌투에 응답이라도 하듯 5회말 김주원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최성영의 패전 요건을 지웠다.
6회초는 베테랑 우완 사이드암 이재학의 몫이었다. 당초 전날(14일) 창원 LG 트윈스전 선발투수로 예정됐으나, 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그는 아쉬움을 털어내기라도 하듯 구자욱(삼진), 강민호(포수 플라이), 호세 피렐라(삼진)를 차례로 잠재웠다.
NC는 6회말 권희동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자 7회초 들어 좌완 김영규를 마운드로 불러 올렸다. 김영규는 류지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이재현(우전 안타)과 김지찬(볼넷)에게 출루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위기에 몰린 NC에는 베테랑 좌완 불펜 자원 임정호가 있었다. 안주형과 김현준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그는 8회초에도 김성윤과 구자욱을 모두 삼진으로 이끌었다. 이어 등판한 류진욱도 강민호에게 볼넷을 범하긴 했으나, 피렐라를 투수 땅볼로 묶으며 역할을 다했다.
이후 8회말 권희동의 희생번트에 이은 상대 야수 선택, 서호철의 1타점 적시 내야 안타, 김주원의 만루포에 힘입어 8-1로 멀찌감치 달아난 NC는 9회초 하준영을 투입시켜 경기를 끝냈다.
이처럼 NC는 이날 마운드에 오른 최성영(5이닝 1실점)-이재학(승, 1이닝 무실점)-김영규(홀, 0.1이닝 무실점)-임정호(홀, 1.1이닝 무실점)-류진욱(홀, 0.1이닝 무실점)-하준영(1이닝 무실점) 등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전고를 울릴 수 있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낭보는 65승 2무 53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KT위즈(67승 3무 54패)를 0.5경기 차로 맹추격하게 됐다는 사실이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