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 이날은 낯선 위치에서 시작한다.
샌디에이고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 매니 마차도(3루수) 타이 프랜스(1루수) 잭슨 메릴(중견수) 루이스 캄푸사노(포수) 개빈 쉬츠(좌익수) 잰더 보가츠(유격수) 루이스 렌히포(지명타자)의 라인업을 예고했다. 워커 뷸러가 선발이다.
전날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던 송성문은 이날은 벤치에서 시작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보가츠의 8번 타자 출전이다. 14년 메이저리그 경력에 8번 타자 선발 출전은 단 43차례 있었던 그다. 마지막으로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것이 2015년이었다.
오랜만에 이렇게 낮은 타순으로 내려갔다는 것은 그만큼 최근 모습이 안좋다는 뜻이다.
보가츠는 이번 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220 출루율 0.312 장타율 0.325 기록중이다. 다섯 번의 실버슬러거 경력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0.132 출루율 0.244 장타율 0.237에 그치고 있다. 휴식기 이후 4경기에서도 15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크레이그 스탐멘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보기(보가츠의 애칭)에게 부담을 조금 덜어주려고 한다. 우리는 어떻게든 그가 살아나게 해야한다”며 타순 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타석에서 좋은 내용 보여주고 있다. 볼넷도 꾸준히 얻고 있다. 그러나 타순을 조금 내려주면서 부담을 덜어주고 다시 원래 모습을 되찾게 해주려고 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보가츠가 최근 부진하다면, 반대로 렌히포는 최근 뜨거운 활약 보여주고 있다. 시즌 도중 합류한 이후 3경기에서 9타수 5안타 기록중이다.
스탐멘은 “지난 두 경기 그가 보여준 활약은 눈을 뜨게 만들었다. 조금 더 출전 기회가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역동적인 스위치 히터다. 우타자로서 좌완 대처에도 능숙하다”며 렌히포를 칭찬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최근 뜨거운 타자를 기용하려고 한다. 지금 순위에서 약간 뒤처진 상태고 다시 반등할 방법을 찾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최근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를 벤치에 앉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최근 타격감이 좋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선발 워커 뷸러는 7월 최근 세 차례 등판 평균자책점 16.36(11이닝 20실점)으로 부진했다.
스탐멘은 “휴식기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시 숨을 고르며 마음을 다잡고, 보완점을 찾으며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다시 나아가는 과정은 언제나 중요하다. 그런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고 본다”며 말을 이었다.
이어 “보통 피로감은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구속 저하는 구속이 전광판에 항상 표시되니 쉽게 알 수 있는 요소다. 다른 부분은 제구나 투구 감각 같은 것이다. 이런 요소들은 시즌을 치르며 오르내리기 마련이다. 뷸러의 경우 구위는 여전한데 제구가 흔들렸던 거 같다. 올스타 휴식기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아주 적절한 시기에 찾아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