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네 번째이자 2920일 만에 구원승 따낸 NC 원조 토종 에이스 “개인 승리보다 팀 승리가 더 기뻐” [MK인터뷰]

“개인 승리보다 팀이 승리한 것이 더 기쁘다.”

오랜만에 구원승을 따낸 NC 다이노스의 원조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소감을 전했다.

이재학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이재학은 15일 창원 삼성전에서 구원승을 올렸다. 사진=NC 제공
이재학은 15일 창원 삼성전에서 구원승을 올렸다. 사진=NC 제공
15일 창원 삼성전에서 구원승을 올린 NC 이재학. 사진=NC 제공
15일 창원 삼성전에서 구원승을 올린 NC 이재학. 사진=NC 제공

거칠 것 없다는 듯 빼어난 구위로 구자욱을 4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재학은 강민호와 호세 피렐라도 각각 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묶으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후 6회말 권희동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NC는 8회말 권희동의 희생번트에 이은 상대 야수 선택, 서호철의 1타점 적시 내야 안타, 김주원의 만루포를 앞세워 8-1 완승을 완성했다. 이재학의 구원승도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이재학의 구원승은 지난 2015년 9월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2920일 만이며 통산 네 번째(2010년 6월 15일 잠실 LG 트윈스전, 2015년 5월 3일 수원 KT위즈전, 2015년 9월 17일 대전 한화전)이기도 하다.

경기 후 만난 이재학은 “동점 상황에 올라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며 “(구원승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잘 던지자는 생각 뿐이었다. 개인 승리보다 팀이 승리한 것이 더 기쁘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당초 전날(14일) 창원 LG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던 이재학은 비로 인해 등판하지 못했고, 이날 불펜으로 출격해 승리를 따냈다. 이재학의 최근 불펜 출전은 지난해 9월 24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낯선 환경 속 오랜만의 출격이라 어려움도 분명 있었을 터.

그럼에도 그는 “사실 선발로 등판할 때와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며 “구원으로 등판하는 것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른 생각하지 않고 타자와의 승부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제 이재학은 다시 선발진으로 돌아간다. 그는 “다음 주에는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라며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2010년 2라운드 전체 10번으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12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 유니폼을 이재학은 이후 NC에서만 활약 중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해까지 77승 71패 평균자책점 4.52를 작성하며 NC의 선발진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도 그의 활약은 빛나고 있다. 비시즌 기간과 시즌 초 퓨처스(2군)리그에서 몸을 만든 뒤 NC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왼발 중족골 골절로 잠시 이탈했으나, 8월 말 복귀했다. 이날 포함해 올 시즌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3.97이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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