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를 1로 줄인 토론토 블루제이스, 다른 팀 경기 결과는 상관없이 하루 뒤 경기를 준비한다.
토론토는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 11-4로 이겼다.
이 승리로 89승 71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토론토가 경기를 끝냈을 때쯤 대륙 반대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시작한 시애틀 매러너스가 경기에서 패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다.
보통 다른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가 확정되는 경우, 이 경기 결과를 확인한 뒤 진출이 확정되면 바로 축하 파티를 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것은 그만큼 축하할 가치가 있는 일이다.
그러나 토론토 선수단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바로 집으로 향했다.
존 슈나이더 감독은 “오늘 시애틀 경기는 언제 끝나든 늦은 밤이 될 것이다. 여전히 우리 목표는 내일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당장 우리 눈앞에 일이 중요하다. 축하는 내일 경기가 끝난 뒤 하면 된다”며 이날 토론토 시각으로 자정을 넘겨 끝날 시애틀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경기를 안보겠다는 것은 아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 볼 것이다. 오늘 밤에 끝나면 좋겠지만, 안되면 내일 이기면 된다. 확실한 것은 경기를 보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라며 관심을 갖고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 볼 예정이다. 이날 홈런과 2타점 적시타 기록한 알레한드로 커크는 “집에 가서 경기를 볼 예정이다. 내일 일찍 경기가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선발로 나와 5이닝 3실점 기록한 기쿠치 유세이도 “당연히 경기를 볼 것”이라고 답했다. “아마도 침대에서 경기를 보게될 거 같다”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이날 타선이 고르게 활약하며 와일드카드 라운드에서 붙을지도 모르는 상대에게 대승을 거뒀다.
슈나이더 감독은 “공격이 가장 고무적이었다. 필요할 때 안타가 나왔고 홈런도 나왔다. 모두가 스윙을 잘했다. 완벽한 승리였다”며 타선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 타자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다. 모두가 우리 팀의 수비와 투수에 대해 얘기하지만, 이 타선은 득점을 낼 수 있는 라인업”이라며 타자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