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판 승부’ 경험자 채프먼 “기회가 한 번 더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아” [현장인터뷰]

토론토 블루제이스 3루수 맷 채프먼은 자신들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에 감사해하는 모습이었다.

채프먼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1경기보다는 3경기 시리즈가 나은 거 같다”며 바뀐 와일드카드 제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012년부터 2021년까지는 와일드카드 1위와 2위가 단판 승부로 디비전시리즈 진출팀을 가렸다. 야구에서 흔히 보기 힘든 ‘단판 승부’였다.

맷 채프먼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맷 채프먼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2018년과 2019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이 단판 승부를 경험했지만 모두 졌던 그는 “한 경기로 시즌이 끝났다. 그때는 정말 기회가 한 번만 더 있기를 바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가끔은 시리즈 첫 경기가 우리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할 때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한 번 더 기회가 있다”며 “우리에게 오늘 하루 더 기회가 있다는 사실은 정말 멋진 일”이라 말했다.

오클랜드에서 두 차례 패배를 경험한 채프먼은 토론토 이적 이후에도 지난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쓴맛을 봤다. 특히 2차전은 8-1로 크게 앞서고도 역전을 허용했다.

그는 지난해 경험에서 “27개의 아웃을 잡을 때까지 끝까지 집중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저 앞서간다고 경기를 이길 것이라 생각할 수는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를 이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떤 경기도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채프먼은 오클랜드 시절 두 차례 단판 와일드카드 승부에서 패배를 경험했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채프먼은 오클랜드 시절 두 차례 단판 와일드카드 승부에서 패배를 경험했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전날 경기에서 다섯 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른 그는 “과거만큼 긴장되지는 않았던 거 같다. 그저 신났다. 순간에 머물 수 있었던 거 같다”며 경험이 도움이 됐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런 자세를 가질 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통제를 벗어나려고 하지말고 그저 순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래야만 최고의 야구를 보여주고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우리 팀은 큰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다. 오늘도 그런 마음가짐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전날 경기 선수들이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고 밝힌 그는 “어제 경기장 분위기는 정말 대단했다. 재밌었다. 이런 순간들을 받아들이고 즐기면 되는 거 같다. 그러다 보면 좋은 일이 일어나게 돼있다”며 경기장 분위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어 “오늘은 우리가 어제처럼 요란하지 않을 이유를 우리가 만들었으면한다”며 전날과 다른 결과를 바라는 마음도 드러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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