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너무 가벼운 클린스만호? 새 카드 활용할 수 있는 기회…조현우·김영권 등 출전하나

의미 부여가 힘든 베트남전, 그렇다면 새로운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도 좋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홈 평가전을 치른다.

사우디 아라비아전 1-0, 튀니지전 4-0 승리로 첫 연승 행진을 달린 클린스만호. 다음 상대는 상대적 약체 베트남으로 다소 아쉬운 건 사실이다.

의미 부여가 힘든 베트남전, 그렇다면 새로운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도 좋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의미 부여가 힘든 베트남전, 그렇다면 새로운 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도 좋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물론 베트남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다만 소중한 홈 평가전 기회를 이렇게 사용해도 됐는지는 평가 보류다. 현재로선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한 평가전으로 보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2022 카타르월드컵 주축 멤버들을 중용했다. 자신이 직접 선발한 새 얼굴도 적지 않지만 그들이 주축으로 나선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더불어 고정 멤버들이 그대로 평가전을 치러 오는 등 변화에 인색했다.

이 정도면 베스트 라인업 실험은 충분하지 않았을까. 아시안컵 정상을 위해서라면 뒤를 든든히 받쳐줄 확실한 백업 자원들이 있어야 한다. 베트남전은 그동안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다.

클린스만 체제에서 거의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는 대표적으로 조현우, 김영권 등이 있다. 그리고 지난 튀니지전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는 김주성, 김진수, 오현규 등이 존재한다. 이순민, 정우영은 교체 출전했지만 더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 선수들이다.

에이스 손흥민은 베트남전에서 출전할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에이스 손흥민은 베트남전에서 출전할 수 있을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확답을 내리지 않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에이스 손흥민은 출전하더라도 짧은 시간 투입이 예상된다. 클린스만 감독조차 손흥민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확신하지 않을 정도로 고민이 깊다. 김준홍은 3번째 골키퍼라는 점에서 출전 가능성이 낮다.

조현우와 김영권, 김주성, 김진수, 이순민, 오현규는 베트남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이 가능한 선수들이다. 그리고 다가올 아시안컵에서도 중요하게 쓰여야 할 자원들이다. 베트남전을 통해 기세를 이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물론 클린스만 감독이 대단히 보수적인 선택을 하는 만큼 선발 라인업에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최정예 전력을 투입, 튀니지전에 이어 베트남전 역시 대승으로 마무리하려는 의지를 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 클린스만 감독은 베트남과의 경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전반 흐름에 따라 그동안 많이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후반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전 선발 라인업은 베스트로 구성할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베트남전을 통해 어떤 것을 얻어가려는 생각일까. 월드컵 아시아 예선, 그리고 아시안컵에서 만날 상대적 약체들의 밀집 수비를 깨기 위해서라면 나쁘지는 않은 상대다. 다만 승리와 더불어 또 다른 수확이 없다면 의미 부여하기 힘든 A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주역 김영권은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주역 김영권은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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