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패배 설욕 및 시리즈 끝내고픈 강인권 NC 감독 “타선 힘내준다면 다시 상승세 탈 수 있어…마틴 활약 기대” [PO4 현장]

“타선이 조금만 더 힘내준다면 앞으로 다시 상승세를 타지 않을까 보여진다.”

전날 패배 설욕 및 오늘(3일) 시리즈를 끝내고자 하는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이 타선의 선전을 기대했다.

강 감독이 이끄는 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KT위즈와 2023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을 치른다.

NC 다이노스를 이끄는 강인권 감독.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NC 다이노스를 이끄는 강인권 감독. 사진(창원)=김영구 기자
강인권 감독의 지도력은 가을야구 들어 빛을 발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강인권 감독의 지도력은 가을야구 들어 빛을 발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정규리그에서 75승 2무 67패로 4위를 마크한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단 한 차례의 패전도 하지 않았던 NC는 2일 KT에 0-3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올해 가을야구 6연승 및 2020 한국시리즈 4차전을 포함해 포스트시즌 9연승을 달리던 NC는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특히 선수들의 체력과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다행히 최근 감기 몸살에 시달리고 있던 외야수 박건우는 많이 회복했다고.

경기 전 만난 강인권 감독은 “박건우의 컨디션이 조금 나아지고 있는 것 같다. 몸살 증상이나 이런 것에서 회복되니 운동장에서 컨디션이 좀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유격수 김주원을 비롯해 선수들의 체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더그아웃에서 만난 김주원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는데, 이는 눈에 다래끼가 났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김주원이 말은 안 하지만 많이 피곤할 것이다. 눈도 그렇고 얼굴에 부스럼도 생겼다. 스트레스가 좀 있는 것 같다”고 안쓰러워했다.

그러면서 강인권 감독은 “저희가 지금 포스트시즌은 8경기째이지만 10월 초부터 순위 싸움을 시작했다. 사실상 거의 한 달 동안을 포스트시즌이라고 봐야 한다. 그때 타격이 상승세에 있었는데, 지금 조금 내려갈 때”라며 “이럴 때 좋은 경기력이 나오려면 투수들이 완벽하게 막아줘야 한다. 어제 한 번 연승이 끊겼으니 오늘 타선에서 조금만 더 힘을 내준다면 앞으로 다시 상승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선수단에 힘을 실어줬다.

사령탑의 말처럼 NC 선수들은 이번 가을무대에서 눈부신 선전을 펼치고 있다. 강 감독은 “(지금) 선수들에게 따로 미팅을 해서 메시지를 주는 것보다는 운동장에서 더 밝게 웃으면서 격려해주는 것이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굳이 미팅을 안 해도 지금 충분히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KT의 선발투수로는 윌리엄 쿠에바스가 출격한다. 그는 1차전에서 75개의 볼을 뿌린 뒤 3일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강인권 감독은 이를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고.

강 감독은 “1차전 때 쿠에바스를 75구에 내리실 때 저도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었다. 분명히 (지금) 쿠에바스가 들어올 타이밍이었다. 그리고 (KT는) 뒤에 워낙 좋은 투수들이 있다. 오늘 배제성도 분명히 준비를 할 것이다. 이런 부분들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3차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NC에도 소득이 있었다. 필승조 류진욱을 아꼈으며, 대신 출격한 우완 베테랑 사이드암 이재학(1.1이닝 무실점)과 최성영(1이닝 무실점)은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강인권 감독은 “어제는 (류)진욱이가 나갈 타이밍이 안 나왔다. 오늘을 대비하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했다”며 이재학과 최성영에 대해서는 “오늘 두 선수가 해줄 역할들이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NC 마틴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NC 마틴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은 플레이오프 1~3차전에서 도합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강 감독은 이에 대해 “마틴이 장점과 단점이 분명한 선수인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은 시즌을 치르면서 단점을 보완해 나간 점들이 분명히 있었는데, 아무래도 큰 경기를 하다 보면 상대방은 더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들어오기 때문에 지금 조금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KT 선발투수들이 워낙 좋은 공을 가지고 있고, 마틴에 대한 대비도 잘 돼 있었다”라고 분석했다.

단 그러면서도 믿음은 잃지 않았다. 강인권 감독은 “마틴이 힘을 좀 줘야 한다. 세 경기 부진했으니 오늘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보도록 하겠다”고 마틴의 선전을 바랐다.

NC는 이날 투수 송명기와 더불어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오영수(1루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손아섭이 지명타자로 나서고, 박건우가 외야 수비를 맡는 점을 빼면 3차전과 달라진 부분이 없다.

강 감독은 “어제 타순과 선발 라인업을 계속 고민했는데, 결국엔 지금 뒤에 있는 선수들 컨디션보다는 기존에 스타팅 라인업에 나가는 선수들의 컨디션이 훨씬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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